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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배드민턴이 지겨울 때, 스피트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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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8-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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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가?
카멜레온의 매력,
스피드민턴!

[배드민턴코리아] 활동하기 힘든 더위가 찾아왔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 체육관에서 10분만 뛰면 녹초가 된다. 에어컨을 켜자니 셔틀콕이 바람에 날린다. 해가 진 후,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고 싶지만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라켓스포츠가 등장했다. 스피드민턴. 운동 이름과 사용구는 배드민턴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라켓 모양은 테니스나 스쿼시에 가깝다. 더군다나 실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스피드민턴! 자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가?

스피드민턴
스피드민턴에 필요한 장비는 다른 라켓스포츠와 같다. 라켓, 그리고 공(셔틀콕). 스피드민턴 사용구의 모양은 플라스틱 셔틀콕과 비슷하다. 이름은 스피더(Speeder)다. 스피더는 최고 시속 290㎞까지 나오며, 30m 정도 비행 가능하다. 무게는 7~9g으로 셔틀콕(5.5g)보다는 약간 무거운 편이다. 종류는 세가지다. 경기용 스피더(Match Speeder), 재미용 스피더(Fun Speeder), 그리고 야간용 스피더(Night Speeder)다. 야간용 스피더는 자그마한 형광 기구를 탑재할 수 있게 설계됐다. 라켓 모양은 스쿼시 라켓과 유사하다. 무게도 150g 정도로 배드민턴 라켓에 비해 무겁다.

경기 규칙은 다른 라켓스포츠와 가장 구별되는 부분이다. 스피드민턴에는 네트가 없다. 그냥 넘기기만 하면 된다. 네트 대신 공간을 둔다. 네트로 코트가 구분되는 다른 라켓스포츠에 비해 스피드민턴은 상대방과 12.8m라는 공간을 둬야 한다. 5.5㎡의 정사각형이 선수의 코트다.

네트 대신 공간이 있기 때문에 네트플레이는 없다. 상대방에게 빠르게 넘겨줘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면에서 규칙은 배드민턴에 더 유사하다. 코트 내로 떨어지면 실점이다. 노바운드로 튕기지 않고 상대방에게 넘겨야 한다.

배드민턴, 테니스, 스쿼시, 심지어 야구의 성격까지도 갖고 있는 스피드민턴. 신개념 종합스포츠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언제 어디서나!
스피드민턴은 조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야간용 스피더는 형광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밤에 더 잘 보인다. 형광 셔틀콕이 무게가 일반 셔틀콕보다 무거워 야간에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야간용 스피더는 일반 스피더에 비해 무게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경기에 지장이 없다. 또한 배드민턴은 바람에 민감하다. 바람이 불지 않는 실내 경기장에서 반드시 실시되어야 하는 것이 배드민턴이라면, 스피드민턴은 야외에서도 가능하다. 윈드링(Wind Ring)을 끼워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경기에 전혀 지장이 없다.

덕분에 스피드민턴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다른 운동에 비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점심시간에 공원에서 즐길 수 있고, 가족과 나들이 여행가서도 즐길 수 있다.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으로도 제격이다.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가장 즐기는 운동인 이유다.

스피드민턴은 독일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국내에서도 서서히 마니아층을 넓히고 있다. 카멜레온의 매력을 갖고 있는 스피드민턴과 함께 여름철을 지내는 것을 추천해본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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