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전영오픈 배드민턴-남단] 린단 찝찝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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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3-12 02:56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세계최고의 셔틀콕 스타, 리총웨이(말레이시아, 세계1위)와 린단(중국, 세계2위)의 대결에서 린단이 웃었다. 하지만 리총웨이의 기권으로 인해 그 기쁨은 덜했다.
린단이 전영오픈(요넥스전영오픈슈퍼시리즈프리미어2012)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2009년에 이어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린단은 11일(현지시각) 영국 버밍엄 실내체육관(NIA, National Indoor Arena)에서 열린 전영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리총웨이에 기권승을 거뒀다. 1게임을 21-19로 따낸 린단은 2게임 6-2 상황에서 리총웨이가 기권을 선언함에 따라 손쉽게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린단과 리총웨이는 1게임부터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린단은 리총웨이의 왼쪽을 노리는 포핸드 대각선 공격을 주로 시도했고 리총웨이는 특유의 네트 플레이로 이에 응수했다.
다만 평소에 비해 다른 점은 리총웨이의 정교함이었다. 리총웨이는 평소에 보여주지 않던 스트로크 실수를 종종 범했다. 그리고 자주 표정을 찡그리며 신체에 이상이 있음이 있음을 알렸다. 1게임 중반(15-12 린단 리드)에는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며 오른어깨에 파스를 뿌리기도 했다.
19-21로 1게임을 내준 리총웨이는 2게임에서도 정상 기량이 나오지 않자 기권을 선언했다.
두 스타의 수준높은 배드민턴 쇼를 기대했던 많은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린단은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승리를 거뒀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올림픽에서는 리총웨이와 진검 승부를 나누고 싶다"라고 답하며 라이벌을 배려했다.
대한민국은 맏형 이현일(요넥스, 세계7위)이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대를 모았던 손완호(김천시청, 세계18위)는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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