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Thomas CUP 이용대 공백, 최악의 8강 대진으로 8강에서 중국에게 패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2:46

본문

제26회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버컵에서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반면 토마스컵에서는 8강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용대의 부상 재발로 대회 출전 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남자팀은 이현일이 가세해 새로운 힘을 넣어줬지만 100%의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중국의 벽을 넘기는 힘들었다.
특히 8강 대진추첨 결과가 한국에게는 최악이었다. 중국과 함께 예선전을 치른 한국이었지만 8강 토너먼트 첫판에서 다시 최강 중국을 만나면서 힘이 빠졌다. 이번 대회 8강 토너먼트 대진은 각국의 대표나 감독이 추첨을 한 것이 아닌 말레이시아 국왕 등이 일률적으로 8강 대진을 추첨하면서 참가국들의 원성이 많았다.

예선리그전
중국, 페루과 함께 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1승1패로 조 2위를 기록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페루와의 첫 대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중국과 조1위를 놓고 벌인 예선전에서는 1-4 패배를 기록했다.
1단식에서 박성환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단과 접전을 벌였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결국 0-2(18-21, 23-25)로 박성환이지고 말았다. 이어진 2복식에서는 정재성이 신백철과 호흡을 함께해 출전했지만 세계의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푸하이펑-카이윤 조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복식에서도 0-2(11-21, 12-21)로 패했고,3단식에서도 손완호가 첸진과 겨뤘지만 쉬운 공격을 허용하며 0-2(14-21, 13-21)로 졌다.
하지만 4복식에서 최근 상승세인 유연성-고성현 조가 출전해 구오젱동-슈첸 조를 2-1(21-19, 19-21, 21-19) 간발의 차로 이기면서 중국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마지막 이현일이 오랜만에 중국의 바오춘라이와 겨뤘다. 하지만 이현일의 수비가 조금씩 흔들리면서 0-2(18-21, 15-21)로 패했다.
한편 B조는 예상을 깨고 일본이 말레이시아를 3-2로 이겨 조1위를 차지했고, 말레이시아는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C조에서는 덴마크가 조1위, 독일이 조2위를 기록했고, D조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조 1, 2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
이용대가 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8강 대진추첨 결과 세계 최강으로 평가되는 중국을 8강전에서 다시 만나는 불운이 겹쳤다. 예선전에서 만난 최강 중국을 8강전에서 다시 만나는 것은 선수단에게 힘이 빠지는 소식이었다. 결국 한국은 중국에게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박성환이 예선전에 이어 세계최강 린단에게 0-2(16-21, 15-2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예선전에서 린단과 접전을 벌였던 박성환은 8강에서는 게임마다 마지막 집중력을 잃었다. 박성환은 1게임에서 16-16 동점에서 내리 5점을 내주면서 패했고, 2게임에서는 14-14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이후 6점을 내리주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2복식의 정재성-신백철 역시 다시 만난 푸하이펑-카이윤 조에게 0-2(11-21, 16-21)로 패했다. 수비의 달인 이용대가 빠진 가운데 푸-카이 조의 파상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손완호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어봤지만 손완호는 또 다시 만난 첸진을 넘어서지 못했다. 1게임에서 손완호는 한 번도 리드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며 맥없이 게임을 내줬고, 2게임 초반에는 9-9까지 동점을 이뤘지만 이후 첸진에게 쉬운 공격을 여러 번 허용하며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손완호가 0-2(15-21, 12-21)로 패하면서 중국에게 한게임도 이기지 못하고 0-3으로 주저 앉고 말았다.
한편 다른 8강전에서는 홈팀 말레이시아가 덴마크에게 3-2로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고, 대진운이 따라준 일본은 8강 최약체인 독일을 3-1로 꺾었다. 인도네시아 역시 인도를 3-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준결승전
준결승전에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말레이시아를 만난 중국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두 팀의 대결은 무엇보다 린단과 리총웨이의 1단식 승부가 관심을 모았는데 린단이 세계 1위 리총웨이를 2-0(21-17, 21-8)으로 꺾으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중국으로 넘어갔다. 린단의 뒤를 이어 푸하이펑-카이윤 조와 첸진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승부를 매듭지었다.
인도네시아는 8강 대진운이 좋았던 일본에게 3-1 승리를 거뒀다. 1단식에서 인도네시아 타우픽 히다야트는 일본의 타고 케니치를 2-0(21-9, 21-14)으로 제압했고, 2복식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 조가 일본 하야카와-카주노 조를 2-0(21-9, 21-11)으로 이겨 인도네시아가 2-0으로 앞서갔다. 일본은 3단식에서 소 사사키가 인도네시아의 2단식 시몬 산토소를 2-1(21-19, 13-21, 21-11)로 이겨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4복식에서 노바 위디안토-알벤트 찬드라 조가 히라타-엔도 조를 2-0(21-14, 22-20)으로 이기면서 승부를 갈랐다.

결승전
결승전에서는 토마스컵 13회로 최다 우승팀인 인도네시아와 7회로 최다우승 2위 팀인 중국이 만났다. 8강과 준결승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중국이 결승전에서도 인도네시아를 3-0으로 누르고 8번째 토마스컵을 차지했다.
두 팀의 승부수는 1단식과 2복식이었는데 1단식에서 린단이 타우픽히다야트에게 2-0(21-7, 21-14)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진 2복식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는데 푸하이펑-카이윤 조가 키도-세이아완 조를 2-1(25-23, 16-21, 21-12)로 꺾어 중국이승부처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3단식에서는 1게임을 내준 첸진이 2, 3게임을 연속으로 이기면서 시몬 산토소에게 2-1(19-21, 21-17, 21-7)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민성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