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제24회 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 1경기에 성지현(한국체대, 세계11위)과 왕이한(세계1위)이 격돌한다.

두 선수는 닮았다. 큰 키에서 나오는 위협적인 공격이 장점인 선수들이다. 하지만 안정도 부분에서 왕이한이 성지현에 비해 앞선다. 왕이한은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안정적인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왕이한의 스트로크는 까다롭지 않다. 세계 대다수 선수들이 '다른 중국 선수보다 왕이한이 그나마 더 상대하기 쉽다'라고 하는 이유다. 

체력이 약한 성지현이지만 어제(25일) 휴식을 취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전적은 1승 4패로 성지현의 열세. 하지만 1승에 주목해야 한다. 작년 12월 중국에서 열렸던 슈퍼시리즈파이널에서 거둔 승리이기 때문이다. 당시 성지현은 왕이한에 2-1(13-21 21-16 21-19)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성지현이 에이스로서의 부담감을 느끼지 말고 편하게 경기 운영을 한다면 세계1위는 결코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2012년 전적

성지현: 14승 8패
왕이한: 21승 3패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