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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올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에 걸겠다! 국가대표 복식주자 유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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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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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에서 무서운 상승세

 

국가대표 복식주자 유연성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3월 스위스오픈 SS에서 고성현과 함께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어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파트너를 바꿔 조건우와 함께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여자대표팀이 우버컵을 차지하면서 떠들썩한 분위기에서도 유연성은 조용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마스컵에 참가한 그는 그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중국선수들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그의 상승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국내의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여름철대회에서도 같은 팀 김대성과 함께 우승을 거머쥐며 한층 향상된 실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더 많은 메달 사냥과 파트너 결정을 위해 싱가포르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유연성이 세계정상급 선수로 성장하면서 한국 남자복식은 지난 90년대 후반 이후 보여줬던 김동문-하태권, 유용성-이동수 조, 2006년 이후 정재성-이용대, 이재진-황지만 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막강한 남자복식 라인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국제무대에서 스위스오픈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 중인데 상승세의 비결은 무엇인가?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아시안게임 출전 목표로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실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아서인 것 같다. 그래서 우승을 해도 멈추지 않고 다음대회를 준비한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서 꼭 금메달 따고 싶다. 나에게는 절박하고 아주 강한 소망이다. 이런 마인드가 경기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예전보다 더 운동에 대해서 욕심을 내는 편이다. 절박함과 절실함을 가지고 그러면서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우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대한민국에서 운동하는 남자니까 병역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잡은 것은 우선 아시아에서 최강자가 되고 그 다음에 세계챔피언과 올림픽챔피언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다.


-4월에는 코카콜라 MVP도 수상했는데?
상 받은 줄도 몰랐는데 어머니께서 말씀을 해주셔서 그때 알았다. 기쁘고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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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코리아오픈 8강 말레이시아오픈 32강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모두 졌는데 중국에 유독 약한 것인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6강에서 중국 허한빈-유양 조에게 완패(0-2(8-21, 9-21))를 당했다. 그때부터 중국에 대해 거부감과 부담감이 생겼다. 그때 이후로 중국에 대해 많이 연구를 하고 있다. 우선 중국은 스피드와 파워가 좋으니까 상대의 장점에 맞춰주지만 않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연구를 많이 했고 나도 스피드와 파워가 강해져서 이제 는 중국선수와도 자신 있다. 아직까지 중국선수들과 많은 게임을 못해서 경험이 부족한데 지금은 자신 있다. (인터뷰 이후 유연성-고성현 조는 토마스컵 예선전에서 중국의 구오젱동-첸슈 조에게 2-1(21-19, 19-21,21-19)로 승리를 거뒀다)


-전영오픈 16강에서 덴마크 노장 라스 파스케-요냐스 라스무센 조에게 졌는데 스위스오픈 8강에서는 설욕에 성공했다. 어떤 것들이 주효했나?
그 팀은 드라이브가 굉장히 좋다. 전영오픈에서는 그걸 어떻게 하면 피할까? 막을 수 있을까? 하면서 다른 방법을 찾았는데, 스위스오픈에서도 그런 방법으로 1게임을 지면서 우리의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했다. 2게임에서도 지고 있었는데 코치님이 피하지만 말고 하고 싶은 걸 다 해보라고 해서 그때부터 우리의 장기를 살린 것 같다. 상대가 드라이브가 강한데 우리는 더 강한 드라이브로 몰아쳤다. 상대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정공법으로 나간 것이 잘 통했다. 그랬더니 오히려 상대가 당황했고 그래서 3게임에서 손쉽게 이겼다.


-스위스오픈 16강에서는 정재성-이용대 조를 이겼는데 어떤 것들이 잘 통했나?
국제대회에서 정재성-이용대 조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이 조가 세계정상 선수라서 연습할 때도 유심히 보면서 상대를 파악했다. 그들의 플레이를 따라가면 자동적으로 세계랭커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훈련하면서 눈에 많이 익어서 자신 있었다. 용대가 팔꿈치 부상이 있어서 그런 점을 이용했고, 운도 따라줬다.

-정재성-이용대 조와 연습경기를 할 때는 승률이 어떻게 되나?
우리가 많이 진다. 그래서 지금도 실력으로 앞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성이 형이 경험도 많고 훌륭한 선수니까 많이 가르쳐주고 도움을 받는다. 어떻게 보면 라이벌인데 아낌없이 도움을 주셔서 늘 고맙게 생각한다. 아직은 따라 잡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인터뷰에서 이기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말했는데 그 방법이 무엇인가?
그동안은 잘하는 선수들과 비슷한 게임을 했어도 결국 졌는데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배드민턴에서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중요한데 많이 이기면서 심리적으로 강해졌다. 시합 나가서 이기다 보니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자신감이 생기니까 예전보다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다. 이제는 지는 게 싫어서 더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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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고성현과 파트너를 하다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조건우와 조를 이루었다. 파트너가 바뀐 것이 불편하지는 않았나?
건우랑 성현이라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건우는 수비가 좋아 안정적이고, 성현이는 공격적이고, 이야기를 통해서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내가 리드를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처음에는 파트너가 바뀌어서 헷갈렸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내가 잘하면 누구랑 해도 좋은 성적이 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랑 하던 파트너십을 맞추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건우도 우승에 대한 목표가 있었고 잘해줬다.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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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현과 조건우 누구와 하는 게 편하고 잘 맞나?
아주 곤란한 질문이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는 질문이나 같다. 서로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보다는 감독님께서 더 잘 아시고 더 잘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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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결정 시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빨리 자리를 굳히고 싶으니까 한 명을 정해서 오랫동안 쭉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렇게 파트너가 결정되면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대표팀 김중수 감독은 “6월에 있는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까지의 결과를 보고 파트너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대가 부상으로 재활이 길어지면서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도 걱정인데 혹시 아프거나 평소에 불편함을 느끼는 부위가 있나?
지금 아픈 데는 없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부상이 없는 것 같다. 거의 매일 짬나는 대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시간이 없으면 10분, 20분이라도 가볍게 해준다. 요즘은 파워를 기르려고 무게를 올려서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부상도 덜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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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특이한데 이름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는 없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다. 예전에는 인터넷 검색사이트에서 ‘유연성’을 치면 나는 안나오고 다른 내용(스트레칭 사진 등)이 떴는데, 2007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우승한 다음부터 이름을 치면 내 사진이 나온다. 그래도 아직까지 나에 대한 내용보다 유연성이 놀라운 사람들의 동영상 등이 많이 검색돼 속상하다.

-배드민턴이 언제 가장 재미있고, 언제 가장 싫은가?
그냥 단순한 것 같다. 게임해서 이기고 즐기면서 하고 있을 때 재미있고, 아무래도 게임에서 지고 있을 때는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런 걸 이겨내야 하는데 그래도 나는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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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은 밖에서 볼 때는 정신없이 셔틀콕이 오고 갈 때가 많은데 직접 느끼기에는 어떠한가?
남자복식이 정말 박진감이 넘친다. 정상급 선수들의 실력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승패가 많아야 3~4점 차이 갈려서 처음부터 긴장감이 흐른다. 혼합복식도 나름 재미 있지만, 그래도 남자복식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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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인가?
같은 팀에 있는 이철호 선수와 가장 친하다. 학창시절에는 다른 팀에서 보냈어도 주니어대표팀에서 같이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강명원, 전준범 선수 등은 함께 한 시간이 많아서 지금도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하고 지내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와 줄 수 있는 친구들이다. 친구들과 대표팀에 같이 있으면 좋은데 국가대표로 있다가 나가서 아쉽다. 나에게 힘든 일이 있고, 대표팀에 친구가 없을 때 생각이 많이 난다. 대표팀 생활이 끝나면 함께 자주 어울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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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국제무대에서 까다로운 상대는 누구인가?
국내에서는 정재성-이용대 조가 아무래도 제일 잘하고 세계정상에 있는 선수니까 가장 어렵다. 외국선수들 가운데서는 중국의 푸하이펑-카이윤 조가 까다롭고, 대만의 떠오르는 신예 첸헝린-린유란 조가 껄끄럽다. 이들 모두 빠른 시스템과 드라이브가 장점이어서 조금만 방심하면 질 수 있는 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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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를 하고 있는데 솔직히 어디에 더 비중을 두나?
비중을 놓고 말하자면 비슷하다. 솔직히 재밌기는 남자복식이 더 재밌지만 아시안게임을 2종목에 다 나가게 된다면 같은 비중을 둘 것이다. 혼합복식은 파트너가 여자라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김)민정이와는 동성친구처럼 편해서 섭섭한 게 있으면 그때, 그때 짚고 넘어갈 수 있다. 서로 경기나 플레이에 대해서 편하게 얘기한다. 2007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서 금메달 딸 때부터 많이 친해졌다. 민정이는 성격이 특이해서 플레이도 특이하다(웃음). 그러다 보니까 민정이 빈자리를 메워 주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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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 중 몇 점이라고 평가하나? 그리고 그 이유는?
최근에 우승을 했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다. 지금까지 완벽한 게임 은 없었다.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가면서 훈련을 하고 재성이 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지금 실력을 점수로 환산한다면 6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우승을 하다 보니까 상대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래서 습관적인 플레이에서 여러 가지 응용을 해서 오히려 상대를 역으로 속일 수 있는 2구, 3구를 노리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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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고성현, 조건우, 김민정에 대해 인간적인 면으로 평가를 한다면?
성현이는 사교적이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장난기도 많지만 선배에게는 깍듯하다. 파트너에게 즐거움을 주고, 내말에 잘 귀 기우려 준다. 1살 차이지만 고맙게 생각한다. 건우는 조용하고 자기 몫에 최선을 다하는 후배다. 운동에 대한 욕심이 많다. 선배로서 뭐라고 잔소리도 하고 잘하라고 다그치는 일이 있는데 내 말뜻을 이해하고 잘 참고 열심히 따라준다. 남자답다. 민정이는 특이하다. 요즘말로 4차원이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게임하다 파리 날린다고 우는 친구다. 친한 동성친구처럼 거리낌 없이 지내고 있다. 그리고 이해심이 넓다. 게임도중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재미있다.


-요즘 자신감이 붙어서인지 플레이가 많이 과감해진 것 같다. 최근에 일부러 그런 플레이를 즐겨하나?
내 플레이가 모르시는 사람들이 보면 거만하고 건방진 플레이로 많이 오해하는데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겁이 많아서 처음에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러는 편이다. 화려한 플레이는 의도하지 않은 것이지만 연습 때 장난으로 즐겨서 하던 것을 가끔 여유 있을 때 시도를 하고 있다.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해서 속상할 때도 있다. 앞으로는 오해 안 했으면 좋겠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보여준 세리모니는 무슨 의미인가?
라켓을 던지고 그 상태로 사진이 찍혀서 그런 것이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 우승을 하면 흥분을 해서 그런지 라켓을 던진다. 특별히 준비한 세리모니를 하는 게 아니라 재성이 형이 하는 것을 따라 한다. 좋은 세리모니 아이디어가 있으면 연락 달라. 강경진 코치님과 하태권 코치님을 좋아하는데 하태권 코치님이 자주했던 제스처도 따라 한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자라서 자연스럽게 따라 하는 것 같다. 코치님께서 배우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만한 게 없다. 한번은 라켓을 관중들에게도 던져줬더니, 내가 입고 있던 옷을 다 뺏어가려고 하더라.


-지금까지 경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비슷한 게임이 많아서 기억에 남는 승부도 많다. 그 중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용대와 했던 단식 게임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는 서비스 포인트 시스템이었는데 1학년이었던 용대에게 14-10으로 앞서고 있다가 잡혀서 졌다. 그때가 후배한테 진 첫 게임이었다. 특히 2년 후배한테 져서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오래전부터 준비했는데 일주일전에 학교대항전에서 발목을 삐끗했다. 일주일 쉬고 대회에서 나가서 이틀간 몸 만들어서 바로 게임을 뛰었는데 단체전에서는 못했는데 개인전이 잘되고 우승까지 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최근 대회들도 나중에 가면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것 같다. 스위스오픈 우승하고 팀원들이 샴페인을 터트려줬다. 그 중에서 재성이 형이 가장 크게 기뻐해줬다. 형을 이기고 올라가서 책임감이 컸는데 우승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고민거리는 없나?
요즘은 고민 없이 아주 좋다. 이대로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려운 일이 와도 이겨낼 자신 있다. 목표로 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이어 서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꼭 우승하고 싶다. 계속 연승을 이어 갔으면 한다.


-10년 후 유연성의 모습은 어떠할 것 같나?
일단 결혼을 했고, 아이가 최소한 1명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접고 은퇴를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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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처음에는 CA시간에 형 따라서 갔다가 빵과 우유에 혹해서 발을 들였다. 나름 운동신경이 있어서 선생님께서 해보라고 권유하셨다. 어머니가 테니스를 시키고 싶어 하셨는데, 테니스부가 없어서 비슷한 운동하면서 계속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운동을 계속 해보라고 해서 지금까지 하게 되었다. 사실 초등학교 때는 운동을 좀 억지로 했다. 그런데 중학교를 서중으로 가면서 친구들을 정읍에 두고 혼자 전주로 왔다. 그때 집안형편이 어려워졌다. 부모님도 전주에서 정읍으로 출•퇴근해야 하니까 어려웠다. 전주로 오면서 형 성적도 떨어지고 나 때문에 집안의 밸런스가 무너진 것 아닌가 생각해서 미안한 마음에 운동을 더 열심히 했다. 1년 반 정도 동고동락한 김민호 코치님이 기억에 남는다. 전주 효자동에서 서중까지 40분정도 걸어 다녔다. 코치님은 운동할 때는 무섭고, 끝나면 형처럼 다정하게 대해줬다. 내가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데 선생님은 졸려도 PC방에 같이 있어줬다.
그리고 전주생명과학고 이경현 코치님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경현 코치님에게 지옥훈련을 많이 받았다. 열정이 대단하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인생 조언이라든지 내가 사춘기 시절을 잘 보내게 도와주셨다. 원광대 최정 감독님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굉장히 좋은 분이다. 무섭고 훈련은 힘들지만 선수들에게 감성적으로 잘 다가와주는 선생님이다. 자연적으로 최정 감독님께도 좋은 기억이 많다. 지금은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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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했나?
국가대표는 고2때 독일주니어대회와 네덜란드주니어대회에서 남자복식 우승(전준범)을 차지하면서 바로 5월에 입촌했다. 주니어대표시절 이득춘 주니어대표팀감독님에게 대들어서 혼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무섭게 하시면서도 선수들을 많이 생각해줬다. 지금도 가끔 연락 드린다.
1년 후에 대표팀에서 나왔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서 1년 후에 다시 들어갔다. 처음에는 유용성, 이동수, 김동문, 하태권 등 대단한 선배님들이 많아서 많이 힘들었지만 배운 것도 많았다. 지금보다 선수촌 규율이 엄격해서 많이 힘들었다.


-단식이 아닌 복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득춘 감독님이 주니어대표때 복식하라고 정해주고 많이 가르쳐줬다. 이득춘 감독에게 많이 배우고 길영아, 손희주 코치님한테도 많이 배웠다. 좋은 선생님들에게 많이 배워서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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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회에서는 단식경기에도 출전하는데 재미있나? 힘드나?
단식을 하긴 하는데 주로 마지막에 나오기 때문에 단식을 뛰지 않기 위해서 복식에서 더 열심히 한다. 앞에 철호랑 (노)예욱이가 잘해주면 내 단식 차례까지 안 온다. 단식은 역시 힘들다. 난 복식 선수라서 게임 중에 부상 올지도 모른다. 전국대회 단체전에서는 3장끼리 만나면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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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선수들이 가장 많은 남자복식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은?
다른 방법이 없다. 무조건 노력이다. 한순간도 노력을 늦추면 추격당한다. 후배들에게도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살아남으려면 이겨야한다. 같은 대표팀이지만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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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로는 어떤 것들을 하고 있나?
컴퓨터 게임을 자주한다. 그중에서도 리니지를 많이 한다.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지만 하루에 1시간 정도 한다. 재성이 형하고 (김)기정이 (신)백철이 등 남자복식 선수들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 같이 한다. 야간 운동은 일주일에 3번 정도는 나가는 편이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동료들과 이야기 많이 하는 편이다. 미술관이나 유적지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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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전후로 징크스 같은 것은 없나?
징크스라는 생각이 들면 찜찜해서 그것을 깨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래도 시합 때는 검정속옷을 자주 입는다. 어머니가 검정속옷과 내가 잘 맞는다고 해서 검정속옷을 입는다. 선수들은 양말에 숫자를 써 놓는데 중요한 게임을 할 때는 1이라고 써져 있는 것을 신고 좋아하는 유니폼을 입는다. 우승을 할 때는 길몽을 자주 꾼다. 베트남챌린지 2관왕 했을 때는 77번방에 들어가는 꿈을 꿨고, 스위스오픈 우승 전에는 변꿈을 꿨다. 뱀이 나오는 꿈도 많이 꾸는 편이다. 시합을 망칠 때는 이빨 나오는 꿈을 꾸는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빨이 4개나 빠지는 꿈을 꿨어도 우승했다. 이런 걸 깨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 PROFILE –
이름 유연성(Yoo Yeon Seong)
출생 1986년 8월 19일
신체 181cm/72kg
사용손 오른손
주종목 복식
출신학교 정읍동초-전주서중-전주생명과학고-원광대
소속 수원시청
가족사항 부모님, 2남중 막내, 막내라서 엄마 앞에서는 애교가 많다.
별명 도끼(야인시대 허준, 삭발했을 때 모습이 비슷해서), 스트레칭(이름 때문에)


최근수상경력
2010년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1위(조건우)
2010년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2위(김민정)
2010년 스위스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 남자복식 1위(고성현)
2009년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슈퍼시리즈 남자복식 3위(조건우)
2009년 수원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2위(고성현)
2009년 수원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2위(김민정)



박민성 기자 | 사진 정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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