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배드민턴 우버컵 결승] 1단식 성지현, 뼈아픈 역전패 (한국 0-1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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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5-26 16:34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축배를 너무 빨리 터뜨렸다. 한 순간의 방심이 패배로 이어졌다.
제24회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 1단식에 출전한 성지현(한국체대, 세계11위)이 왕이한(중국, 세계1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1-2(21-14 20-22 13-21)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현재 중국 우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우버컵 결승전이 열리고 있다.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성지현은 게임스코어 1-0으로 앞서고 있던 2게임에서 20-16의 리드를 잡았다. 승리까지는 단 1점만을 남겨둔 상황. 성지현 역시 승리를 예감한 듯 밝게 웃으며 환호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재앙이 시작됐다. 성지현의 서브 미스를 시작으로 내리 왕이한이 6득점에 성공하며 2게임을 따냈다. 왕이한은 침착하게 성지현의 실수를 기다렸고 결정적인 고비에는 강력한 스매시로 랠리를 끝냈다.
1게임을 왕이한의 연속 실수에 힘입어 예상 외로 손쉽게 따낸 성지현이었지만 2게임을 내준 후, 왕이한의 기세에 눌리며 3게임에서는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따내지 못했다.
비록 경기는 내줬지만 왕이한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배운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성지현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에서도 왕이한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왕이한의 템포를 무너뜨릴 수 있는 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 잡았던 1단식을 내준 한국은 나머지 4경기 중 3승을 따내야 하는 부담감이 생겼다. 이어 열리는 1복식에는 김민정-하정은(전북은행-대교눈높이, 세계3위)과 유양-왕샤오리(세계1위)가 맞붙는다.
한편, 경기장을 가득 메운 중국 관중들은 한국의 응원을 방해하는 매너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대~한민국" 응원을 시작하면 난데없이 모두들 소리를 지르며 응원 소리가 묻히도록 방해했다. 한국은 중국 선수 외에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중국 팬들과도 싸우고 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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