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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전영오픈,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의 막이 오른다, 16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올해 첫 1,000 등급 레이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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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3-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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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그만큼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가 다가온다. 오는 16일부터 영국 버밍엄의 버밍엄아레나에서 닷새간 전영오픈이 열린다. 슈퍼 1,000 단계의, 가장 높은 카테고리의 대회 중 하나다.


전영오픈은 차이나오픈, 인도네시아오픈과 더불어 슈퍼 1,000 단계의 세 대회 중 하나다. 하지만 전영오픈은 그 중에서도 좀 더 특별한 위치에 놓인 대회다. 무려 1899년부터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드민턴 대회다. 세계에서 가장 큰 종합스포츠 이벤트인 하계올림픽이 1896년 처음 열렸고, 우리나라는 대한제국 고종이 집권 중이었던 시기라는 설명을 곁들이면 얼마나 유서 깊은 대회인지 가늠할 수 있다. 배드민턴의 발상지는 인도지만, 근현대화 및 세계적으로 보급한 나라가 영국인만큼 더욱 대회에 많은 권위가 부여된다. 단체전인 토마스&우버컵을 제외하고,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단연 배드민턴 국제대회 중 '빅3'라고 할 수 있는 대회다.


전영오픈 직전 열렸던 독일오픈(3.8~3.15)으로 영점 조준에 성공한 선수들이 최고의 무대에 들어서는 만큼,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학수고대했던 팬들에게 충분히 보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8명의 선수가 전영오픈에 나선다. 본디 출전이 예정되어 대진표까지 이름을 올렸던 김가은(삼성생명)은 부상 이슈로 이탈했고, 최솔규-서승재(이상 국군체육부대)도 국군체육부대 내 사정으로 불참한다. 


당초 러시아에서 예브게니아 코세츠카야(여자단식),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남자복식) 등 7명의 선수가 전영오픈에 나서기로 되어있었으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러시아 선수 참가 제재로 대회 참가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단식

독일오픈에 이어 전영오픈에도 남자 출전 선수는 허광희(삼성생명)가 유일하다. 독일오픈 당시, 본디 1라운드부터 세계랭킹 3위 앤더스 안톤센(덴마크)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대회 직전 안톤센의 기권으로 세계랭킹 61위를 만나는 행운을 잡았다. 하지만 똑같은 행운이, 그것도 최고 수준 선수들만 모이는 전영오픈에서 일어나길 기대하긴 힘들다. 자력으로 어떤 대진이든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다.


허광희는 세계랭킹 17위 리척유를 만난다. 응카롱과 더불어 홍콩 남자단식의 쌍두마차다. 허광희와는 2012년에 주니어 무대에서 한 번, 2020년 인도네시아마스터즈에서 한 번 만난 적 있다. 아쉽게도 허광희는 두 경기 모두 패했다.


2021년 대회 우승자인 리지지아(말레이시아)는 니시모토 겐타(일본)를 만나고, 2020년 대회 우승자이자 21년에는 준우승을 기록한 세계랭킹 1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은 인도의 사이 프라니스와 대결한다. 리지지아와 악셀센 모두 상대에게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자단식

김가은의 이탈로 독일오픈에 이어 전영오픈도 안세영(삼성생명)이 홀로 여자단식을 책임진다. 지난 2020전영오픈 당시, 중국의 첸유페이(2020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만나며 32강에서 조기 탈락했지만, 그때보다 안세영은 획기적으로 성장했다. 올라간 세계랭킹만큼 좋은 시드 배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툰중을 상대한다. 툰중은 최근 아시아여자단체선수권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스카이몬스)에게 2전 2승을 거둔 인도네시아 여자단식 에이스지만, 안세영과의 격차는 명확해 보인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는 덴마크의 리네 크리스토페르센을 만난다. 이번 독일오픈에서 안세영을 만나 1라운드에서 0-2로 패했던 그 선수다. 오쿠하라의 승리를 예측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세계 1위 타이추잉(대만)은 리엔 탄(벨기에), '안세영의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는 피타야폰 차이완(태국)과 만난다. 상위 랭커들은 딱히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지 않게 되었다.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문제없이 매 라운드를 통과한다면 4강에서 타이추잉과 안세영이, 첸유페이와 야마구치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전영오픈,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의 막이 오른다, 오늘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올해 첫 1,000 등급 레이스 시작 ② 에서 계속됩니다. 


이혁희 기자

tags : #전영오픈, #배드민턴국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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