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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강민혁-서승재, 안세영, 김원호-정나은...국가대표팀 대거 준결승 안착, 정나은은 두 종목 모두 4강행 [코리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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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4-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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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승리한 후 포효하는 강민혁(사진 왼쪽)과 서승재.
 


[배드민턴코리아] 국가대표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거 메달 예약에 성공했다. 8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2022코리아오픈 8강전이 열렸다. 종목별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준결승전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첫 경기로 열린 혼합복식 8강부터 관중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경기가 열렸다. 말레이시아의 옹예신-고리우잉 조를 상대한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1게임을 21-14로 넉넉히 승리했지만 2게임에서 정나은의 전위 집중력이 떨어지며 21-23으로 패했다. 하지만 다시 호흡을 끌어올린 김원호-정나은 조가 3게임에서 치고 나갔는데, 18-10 상황에서 20점까지 2점을 낼 동안 6실점하며 위기가 닥쳤다. 네트 앞에서 집중력이 돌아온 정나은을 피해 옹예신-고리우잉 조는 후위의 김원호를 집중공략했다.


김원호가 몸을 날리며 세이브를 해낼 동안 정나은이 전위에서 '오빠! 오빠!'하는 오더가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원호에게 지속적으로 공격이 가해지자 '힘내!'까지 외친 정나은의 간절한 콜 덕분인지 김원호가 막판 호수비를 해내며 김원호-정나은 조가 21-16으로 3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혼복 8강전에서 고성현-엄혜원(이상 김천시청) 조도 박빙 승부 끝에 아드난 마울라나-미셸 반다소(인도네시아) 조를 2-1로 꺾으며 준결승 대열에 합류했지만, 반대편 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경기에서는 손완호(밀양시청)가 인도의 키담비 스리칸트에게 1-2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진행된 남자복식 8강에서 이 날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육군체육부대) 조가 인도의 치락 셰티-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 조와 맞섰는데, 1게임부터 듀스 승부가 벌어졌다. 강민혁의 환상적인 플레이로 22-20으로 승리한 강민혁-서승재 조는 2게임에서 18-21로 패했고, 3게임에서도 셰티-란키레디가 먼저 11점에 도달하며 암운이 드리웠다.


13-17까지 점수차가 벌어졌고, 셰티-란키레디가 먼저 20점 고지를 밟으며 승부가 그대로 끝나는 듯했지만, 18-20 상황에서 강민혁과 서승재가 4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22-2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짜릿한 역전에 강민혁과 서승재가 포효하며 경기 내내 열띤 응원을 보낸 관중들에게 화답했다.


다음 양 코트에서 나란히 안세영과 김가은(이상 삼성생명)의 여자단식 경기가 각각 진행된 가운데, 일본의 가와사키 사에나를 상대한 안세영이 1게임에서 다소 비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2게임에서 완전히 상대를 압도하며 2-0(21-14 21-7)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의 재기 넘치는 플레이에 상대인 가와사키마저 헛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김가은도 승전보를 울렸다. 말레이시아의 고진웨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피지컬을 활용해 상대를 괴롭혔다. 신장 158cm의 고진웨이는 신장 172cm 김가은의 넓게 벌리는 공격을 받아내지 못했다.


오전 혼합복식에 출전해 승리했던 정나은은 여자복식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김혜정(삼성생명)과 함께 출전해 진유지아-웡지아잉(싱가포르) 조에게 무난히 2-0(21-13 21-11) 승리를 거뒀다. 정나은과 김혜정의 흠잡을 데 없는 로테이션이 돋보였다. 이로서 정나은은 여복, 혼복 두 종목 모두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대회 최초로 30점까지 등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장예나-정경은(이상 김천시청) 조 대 장은서(인천대)-김혜린(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조의 한국 팀간의 맞대결이었는데, 1게임에서 서로 듀스에 돌입하고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듀스 돌입 후 2점을 연달아 내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30점에 먼저 도달한 장은서-김혜린 조가 1게임을 가져갔다. 하지만 2, 3게임이 진행될 수록 장예나-정경은 조가 불을 붙이며 상대를 압도, 2-1(29-30 21-17 21-12)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지(김천시청)-성승연(전북은행) 조는 태국의 베냐파 에임사드-눈타카른 에임사르 조에게, 남자복식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 조는 세계랭킹 2위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에게 각각 0-2로 패배했다.


이날 가장 마지막에 치러진 경기에서 여복 엄혜원-김보령(김천시청) 조는 인도의 아쉬니 폰나파-레디 시키 조에게 2-0으로 승리했지만, 남복 진용(요넥스)-나성승(국군체육부대) 조는 2022전영오픈 우승 조인 무하마드 피크리-바가스 마울라나(인도네시아) 조에게 석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남자단식 8강 진출자 중 세계랭킹이 8위로 가장 높던 조나단 크리스티(인도네시아)가 태국의 쿤라붓 비티사른에게 1게임에서 8-21 대패를 당하며 암운이 드리웠으나, 2, 3게임을 모두 승리하며 역전,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한편 8강에서 맞붙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8위 라챠녹 인타논과 10위 폰파위 초추웡의 대결은 태국 대표팀 후배인 초추웡의 승리로 끝났다.



순천=이혁희 기자

tags : #코리아오픈,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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