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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한국인삼공사 이수영 스포츠 단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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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6-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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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이수영 한국인삼공사 스포츠 단장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멀리보고 일 하겠습니다”

지난 2월 8일 한국인삼공사는 정기인사를 통해 이수영 KT&G 대구본부장을 새로운 스포츠단장으로 임명했다. 이수영 단장은 1957년 충주 출생으로 1983년 전매청 입사 후 KT&G 경영지원국장, 감사실장 등을 거쳐 대구본부장으로 재직했다.
취임당시 이 단장은 “프로농구, 프로배구단이 홈 팬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고 선수들이 경기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탁구, 배드민턴 등 아마 스포츠의 육성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삼공사는 남자 프로농구단, 여자 프로배구단, 남자 탁구단, 여자 배드민턴단 등 4개의 스포츠단을 보유하고 있다.
취임 3개월이 지난 이수영 단장을 만나 배드민턴단에 대한 청사진과 지원 방향 등에 대해 물어봤다.



올 2월 한국인삼공사 스포츠단장으로 부임하신 걸 축하드리면서 배드민턴인들과 독자들에게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배드민턴인들과 독자분들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를 올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한국인삼공사 스포츠단은 여자 배드민턴단, 남자 프로농구단, 여자프로배구단, 남자 탁구단 4개 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배드민턴단은 1969년 신탄진 제조창 배드민턴단으로 창단하여 KT&G 배드민턴단을 거쳐 2010년 10월부터 한국인삼공사 배드민턴단으로 여러분께 새롭게 인사드렸고 저는 올 2월부터 한국인삼공사 스포츠단장으로 부임하였습니다.
우리 스포츠단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여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서 한국배드민턴 발전에 기여할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단장으로 취임하신지 3개월이 지났는데, 단장으로 활동하신 그간의 소감이나 느낀 점을 말해주세요.
구단이 여럿이어서 아직도 업무파악 위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공부를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포츠단이 KT&G에서 한국인삼공사로 변경된 지 4개월만에 단장에 취임하여 팀명변경과 새로운 스포츠단으로의 변화를 위하여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변화된 스포츠단의 새로운 발전모델과 기존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아직도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인삼공사 배드민턴단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 생각입니까?
우리 배드민턴단은 1969년 신탄진 제조창 배드민턴단으로 창단하여 4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0년 10월 KT&G로부터 한국인삼공사 배드민턴단으로 팀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한국인삼공사는 112년 전통의 국내 최고의 건강식품 기업입니다. 오랜기간 홍삼사업의 최고의 자리를 지킨 이유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료 재배부터 생산 판매까지 까다로운 세계 최고의 기준을 가지고 원칙과 약속을 지킴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배드민턴단도 승리만을 위해 약속과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키는 팀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한국 배드민턴 발전에 기여하기위해 유망주를 발굴 육성하여 한국배드민턴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여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나아가 배드민턴 발전에 기여하는 명문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단들의 목표는 우승인데 우승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고 프런트, 감독, 코치, 선수들이 모두 같은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프런트나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구단을 이끌어나갈 생각입니다.

여러 가지 현안 중에 애착을 가지고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그동안 스포츠단을 운영해온 노하우와 새로운 팬들의 새로운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스포츠단이 변모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포츠단의 구성원인 선수,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사무국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당장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스포츠 발전을 위해 제가 있는 동안 자질이 있는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역량을 증진시켜 배드민턴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멀리보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국내 최고 배드민턴단의 단장으로 이제 배드민턴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지셨을 텐데, 어떤 점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나요?
단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비록 타부서에서 지원을 해주는 입장이었지만 배드민턴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향상되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보며 같이 기뻐하고 응원했었습니다. 하지만 단장으로 팀을 직접 운영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땀을 흘리는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사무국이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되고 발전하도록 단장으로서 할 일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배드민턴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에서 상당히 성적이 좋았고, 동호인들도 많은데,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관중수가 적고, 중계도 적게 하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발전적인 방향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구단, 협회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배승희, 배연주, 정경은 선수를 필두로 한국인삼공사 선수들이 국내외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들을 비롯해 한국인삼공사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어떤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있나요?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사기를 올릴 수 있도록 타 구단에 뒤지지 않는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살려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쾌적한 훈련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각종 포상 제도를 통해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운동에 전념하게끔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국가대표 0명, 만년 3위 팀이었던 한국인삼공사가 2008년 유갑수 감독이 부임한 이후 우승 후보로 떠올랐고, 국가대표가 가장 많은 최고의 팀으로 도약했습니다. 이러한 칭호를 유지하기 위해서 앞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저희 팀이 역사는 오래됐는데 역사에 비해 과거 몇 년간 좋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우수한 지도자가 필요했는데 그런 면에서 유갑수 감독이 역할 수행을 잘해서 명문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 최고라고 하기에는 우수한 여자실업배드민턴단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 감독이 부임하고 최고의 실업팀들과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이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혼연일체가 되어 코칭스태프의 선수 육성 능력을 활용하여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해서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배출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유망주를 발굴해서 투자하고 가르치는 등 유 감독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선수단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방식으로 하시나요?
4개 구단을 운영하다보니 개별적으로 선수들과 대화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이 항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도록 하고 있으며 진솔한 대회를 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선수단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각구단 부서장 및 담당자를 통해 애정과 관심을 보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선수들이 자유분방해서 그런 점들을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앞으로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요즘 단장님으로서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이 스포츠단 모든 구성원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스포츠단의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점차 발전하여 각종목에서 선도하는 스포츠단이 되어 운영에 모범이 되는 스포츠단 운영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4가지 종목이 있지만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관리를 하고 육성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각 구단의 성격에 맡게 운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혹시 배드민턴을 하십니까? 아니면 다른 운동를 하시나요?
배드민턴은 해본적은 없지만 중학교 때 학교에 배드민턴부가 있어서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고 보는 수준은 높습니다. 다른 운동은 가끔 골프를 치는데 잘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등산을 많이 합니다.




한국인삼공사 선수들 가운데 특별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선수가 있나요?
과거 KT&G에 있을 때부터 선수들이 운동하는 걸 봐왔는데, 올해 포천에 가서 선수들이 뛰는 것을 직접 보니 선수들 기량이 많이 발전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새롭게 입단한 선수들의 경기도 봤는데 아무래도 올 시즌을 보고 어느 선수가 우수한지 관심을 갖고 지켜 봐야할지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한국인삼공사 배드민턴단의 올해 목표와 계획은 무엇입니까?
첫 번째는 소속팀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어 2012년에 개최되는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출전권을 획득하는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한국인삼공사 배드민턴단으로 팀명을 변경한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많은 분들에게 한국인삼공사 배드민턴단을 알릴 수 있도록 국내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입니다. 올해는 선수가 부족해서 단체전 출전은 어려울 것 같은데 올해와 내년 선수 구성을 원활하게 하여 내년 시즌부터는 다시 본 궤도에 팀을 올려놓을 생각입니다.

단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앞으로 한국 배드민턴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배드민턴은 배드민턴인들과 동호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경쟁하는 배드민턴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이 일부 올림픽 경기의 스타 플레이어에 치중되고 있습니다. 한국배드민턴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에 비해 아직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됩니다. 배드민턴이 국내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관계자들이 더욱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삼공사 배드민턴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과거의 우리 팀은 역사는 오래됐지만 성과를 못 내 왔는데 이제 성과를 내는 단계입니다. 구단의 분위기 팀의 성적을 좌우하니까 배려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 성적을 유지했으면 한다. 개인과 팀의 발전 및 배드민턴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여 주시고 구단은 최선의 지원을 하겠습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우리가 우수 선수들을 많이 확보해서 팀을 운영하면 좋겠지만, 소질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국가대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구단을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선수들을 각종 대회에 참가시켜서 기량을 높이고 국가 위상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배드민턴은 국내 최고 수준의 동호인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호인들과의 연계 활동을 통해 모든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분들과 배드민턴 발전을 도모하고 팀도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박민성 기자 | 사진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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