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충전은 끝났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김민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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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8-23 20:05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남녀 단복식과 남자복식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며 랭킹이 많이 떨어져있는 혼합복식은 그렇다 치더라도, 여자복식에서도 한국 선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국가대표 에이스 페어인 김민정-하정은(전북은행-대교눈높이)이 있지만, 김민정의 부상으로 인한 출전 포기가 그 이유였다. 대회 6번시드는 그렇게 날아가고 말았다.
아쉬운 기회를 뒤로 하고 김민정은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곧 있을 코트로 돌아올 그녀의 목표는 다름아닌 런던올림픽이기 때문이다.
- 부상을 당했을 때의 상황을 이야기해달라.
미국오픈 준결승전 마에다 미유키-사토코 슈츠나(일본)과 경기할 때 몸상태가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전날 몸상태와 너무 달랐다. 허리가 아팠다. 결승 경기 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심해졌다.
- 그래서 캐나다오픈을 기권한 것인가.
그렇다.
- 부상 부위는 허리인가 아니면 허벅지인가.
허리인데, 통증이 심해 허벅지까지 내려왔다.
- 현재 부상 상태는 어떠한가.
최근까지는 치료에 전념했다. 지금은 재활 과정을 소화하며 기본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 기본적인 훈련이라면?
기본스트로크 위주다.
- 부상으로 인해 세계선수권에 뛰지 못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이 런던에서 열리는 것도 있고, 대진도 괜찮았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쉬었는데 허리가 다 낫지 않아 굉장히 아쉽다. 파트너인 (하)정은이에게도 많이 미안하다. 대회 불참이 확정된 이후 치료에만 전넘했다.
- 하정은이 뭐라고 하던가.
언니 몸이 가장 우선이니까 빨리 완쾌하라고 격려해줬다.
- 반면 이번 대회에서도 유양-왕샤오리(중국)가 우승하며 올해 여자복식 절대강자로 등극했다. 쉬면서 이들을 격파할 비책을 생각해봤나?
우선 내 몸상태를 최고로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스피드와 체력을 올려놓고 상대해보면 빈틈이 보일 것 같다. 현재 확실한 최강임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러는 만큼 그들의 스타일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현재는 그것을 대비한 훈련을 생각하고 있다.
- 6월 이후 유연성(수원시청) 대신 신백철(한국체대)과 혼합복식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출 것 같나?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 둘의 차이점을 이야기 한다면?
(유)연성이는 파워가 좋다. 동갑이고, 오랫동안 파트너를 해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다. 경기할 때 많은 대화를 나눈다. (신)백철이는 어리지만 볼을 커버하는 범위가 넓다. 수비할 때 편하다. 아시안게임 우승 후 많이 좋아졌다.
- 장예나-엄혜원(인천대-한국체대)이 유니버시아드 여자복식 우승 후, 런던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했다.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라면 그 꿈을 꼭 이뤘으면 한다. 하지만 나와 (하)정은이랑 먼저 한 다음에 이뤘으면 좋겠다(웃음). 런던에서는 언니들이 먼저 꿈을 이루고, 다음 대회에서 (장)예나와 (엄)혜원이가 우승하면 좋겠다(웃음).
- 9월에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볼 수 있는건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번주 안에 판가름 날 것 같다. 우선 나가는 쪽으로 생각중이다. 그렇지만 코트에 들어온 지 얼마 안돼 근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회복 속도를 보고 판단할 것이다.
- 다가오는 런던올림픽의 목표는?
혼복은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파트너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고, 랭킹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겠다. 여복은 당연히 우승이다. (하)정은이와 항상 금메달을 딴다라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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