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하계유니버시아드 2관왕, 배드민턴 국가대표 엄혜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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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8-31 14:30본문
고된 훈련의 값진 결과, 2관왕!
코치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배드민턴코리아] 지난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셴젠에서 열린 2011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효자종목의 명성을 이어갔다. 2관왕을 차지한 '엄할매' 엄혜원(한국체대 2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엄혜원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노골드에 그칠뻔 한 한국 배드민턴을 살렸다. 9월 국제대회 준비에 땀을 쏟고 있는 엄혜원에게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먼저 2관왕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소감은 어떤가.
두 종목에서 우승할 줄 몰랐는데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 기쁘다. 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훈련을 많이 했다.
- 특별 훈련이라도 실시했나.
대회 한달 전부터 태릉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 이번 배드민턴 팀에서는 거의 막내급이었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재미있었다.
- 선수촌 숙소는 어땠나.
숙소도 괜찮았다. 방이 조금 작긴 했지만.
- 누구와 방을 같이 썼나.
(강)가애 언니, (장)예나 언니와 같이 썼다. 언니들이 다 잘해줬다.
- 이번 유니버시아드는 세계선수권대회 직후에 열렸다.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하고 싶었을텐데 심정은 어땠나.
세계선수권에도 나갔다면 좋았겠지만 아직 실력이 안 되는 것을 어떡하겠나(웃음). 괜찮다. 유니버시아드대회도 충분히 힘들었다.
- 단체전에서 태국에게 지며 8강에서 탈락했다. 코치진이 단체전 이후, 뭐라고 주문했나.
그냥 단체전 결과 잊고 개인전에 집중하자라고 했다.
- 5~8위 결정전인 말레이시아, 일본과의 대결에서는 오더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나?
아니다. 그냥 코치 선생님들이 오더를 짰다.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경기를 뛰지 않으며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서 개인전에 도움이 많이 됐다.
- 그런데 올 초에 주종목을 단식으로 바꿨다고 하지 않았나? 계속 복식을 뛰고 있는데.
팀(한국체대)에서는 단식과 복식을 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복식을 한다. 코치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
- 개인전 혼복 이야기를 해보자. 대만 국가대표인 리셍무-셰페이첸(대만)을 꺾고 우승했다.
단체전에서 만나 이겼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파트너인 (신)백철 오빠를 믿고 따라갔다.
- 신백철과의 호흡은 어땠나.
오빠가 잘 하니까 나는 잘 맞춰서 따라가려고 했다.
- 결승에서 1게임을 내줬지만 역전승을 거뒀다. 그 때 무슨 이야기를 했나.
초반에 실수가 많았다. 더 집중하고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이야기했다.
- 개인전 여자복식에서는 무실게임 퍼펙트 우승을 거뒀다. 장예나와의 호흡은 어땠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장)예나 언니와 연습을 많이 해 괜찮았다. 2007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이후 오래간 만에 호흡을 맞췄지만 연습 때부터 잘 맞았다.
- 결승 상대인 대만의 쳉샤오지에-파이샤오마는 여자단식에서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단식 선수들이라서 더 부담됐다. 복식 선수들이 아니니까 지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
- 그렇지만 2-0(21-11 21-14)으로 예상외로 쉽게 이겼다. 비결이 뭔가?
스코어는 그렇지만 경기는 어려웠다. 그냥 코치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움직이니 잘 됐던 것 같다.
-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했던데.
(놀라며) 아니다. 런던올림픽 출전도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 다음 2016리우올림픽을 이야기한 것인데 오해가 있었나보다.
- 안그래도 대표팀 선배 김민정(전북은행)이 이번에는 본인과 하정은(대교눈높이)이 딸 테니 다음에 따라고 하던데.
(김)민정 언니가 지금 허리가 안 좋은데 빨리 나아 올림픽에서 잘 하면 좋겠다.
- 연금 점수도 받지 않았나? 얼마씩 받는지 아나?
이번이 처음이다. 총 20점이다. 월 27만원씩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분 좋다.
- 이번 국제대회 원정길에서 혼합복식 파트너가 고성현(김천시청)으로 결정됐다. 언제 알았나?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알았다. (김)기정 오빠가 알려줬다.
- 혼합복식은 현재 이용대-하정은을 제외하면 정해진 팀이 없다. 지금부터 고성현과 계속 파트너를 유지하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 성적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성적이 좋으면 계속 할 수도 있지 않을까?(웃음)
- 여자복식은 현실적으로 올림픽 출전을 위해 정경은-김하나(KGC인삼공사-한국체대)와 싸워야 하는 처지다.
(장)예나 언니와 나는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그냥 하던대로 하겠다. 열심히 하는 게 우선이다.
- 정경은-김하나와 연습한다면 성적은 어떻게 되나.
그냥 비슷하다. 5:5 정도다.
- 언제 출국하나.
4일(일요일)이다. 일본오픈까지 마무리하고 돌아온다.
- 이번 국제대회의 목표는.
그래도 1회전은 통과하는 것이다(웃음). 연습한만큼 긴장하지 말고 경기하면 좋겠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팬 없을텐데(웃음).
- 그래도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 지켜보겠다.
고맙다.
- Profile -
이름: 엄혜원(Eom Hye Won)
출생: 1991년 9월 8일
신장: 164cm
주종목: 복식
출신: 포천초-포천여중-포천고
소속: 한국체대 2년
별명: 엄할매
장점: 네트플레이
단점: 후위공격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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