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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셔틀콕 하나 만드는데 세 마리의 거위가 희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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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2-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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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거위 한 마리에서 생산할 수 있는 A급 깃털은 최대 7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셔틀콕 한 개에 깃털이 총16개니까 A급 셔틀콕을 만들기 위해서는 거위가 두 마리 이상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셔틀콕을 유심히 살펴보면 깃털이 모두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겹쳐진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거위의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깃털은 휘어진 모양이 각기 다르고요. 이런 연유로 A급 셔틀콕은 거위의 한쪽 깃털만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깃털입니다.

그럼, A급 셔틀콕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거위를 세 마리나 죽이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선수들의 경우 남자복식 한 경기에서 셔틀콕 2통, 약24개의 셔틀콕을 사용합니다. 셔틀콕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3마리의 거위를 죽여야한다면 전세계의 거위는 멸종위기를 맞을 것입니다.

셔틀콕을 만들 때는 살아있는 거위에서 깃털만 뽑습니다. 오히려 죽은 거위의 깃털은 내구성이 떨어져 셔틀콕을 만들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죽은 거위의 깃털은 수분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테니까요. 


셔틀콕도 추위를 탄다
그렇지 않아도 약해빠진 셔틀콕, 겨울철에는 유난히 더 쉽게 망가져버리죠. 셔틀콕이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깃털이 날씨에 민감한 거죠. 겨울에는 온도가 낮고 건조해 깃털의 수분과 유분이 쉽게 빠져버립니다. 가습기나 난로 옆에 곱게 모셔뒀다가 사용하면 경제적으로 이롭습니다.

특히, 모든 장비가 다 들어있는 라켓백은 반드시 실내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자동차 트렁크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셔틀콕은 물론이고 잘못하면 새봄을 맞이하면서 모든 장비를 모조리 새것으로 구입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라켓백은 집안으로 곱게 모셔가는 것이 최고입니다. 자동차 트렁크는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워 배드민턴 장비를 보관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현섭,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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