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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MY NAME IS 조. 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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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12-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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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 You, Mr. Tough Guy?
MY NAME IS 조. 건. 우


[배드민턴코리아]화순초, 화순중, 화순실고 출신. 2006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혼합단체전 우승. 그리고 2011전국체전 2관왕. 이용대(삼성전기)를 떠올린다면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독자다.  하지만 한 사람이 더 생각나야 한다. 이 업적을 이룬 선수는 이용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용대의 파트너로 더 유명한 조건우(삼성전기)마저 떠오른다면 배드민턴을 제대로 알고 있는 독자다. 조건우가 있기 때문에 이용대가 빛난 것을 간과해서 안된다. 
 
조건우는 그의별명인 ‘조장사’답게 주니어시절부터 화끈한 파워로 이용대의 뒤를 받쳐왔다. 이용대의 철벽 수비는 어쩌면 어려서부터 조건우의 빠른 스매시를 매일 같이 받아서 그런지도 모를 일이다. 조건우는 인터뷰 내내 우직함을 잃지 않았다. 대답은 시원시원했으며 자신의 주관도 뚜렷했다. 터프가이, 조건우를 만나봤다.


먼저 전국체전 2관왕을 축하한다. 소감은?_2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이다. 기쁘다. 지난 대회처럼 준우승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파트너인 (이)용대와 서로 믿고 의지한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

개인전은 어땠나? 이재진-허훈회, 유연성-정정영, 고성현-권이구, 김상수-김병완을 차례로 만났는데._처음에 대진표를 봤을 때에는 정말 최악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래도 힘든 상대들을 모두 꺾고 우승할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한다.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8강전이었던 연성이형, 정영이형과의 경기였다. 긴장을 많이 했다. 첫 판을 내준 다음 용대와 랠리로 풀어나가자고 이야기했다.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다 랠리를 이어가며 찬스를 잡자고 한 것이주효한 것 같다.

이번에 전남소속으로 출전하면서 화순실고 선배들과 같이 뛰었다. 오래간만에 막내 역할을 다시 했는데 어땠나. 힘든 것은 없었다. 어려서부터 같이 운동했던 형들이고, 지금은 소속팀이 다르기 때문에 크게 막내 역할을 맡은 것도 없었다. 훈련도 따로 했다.

후위 공격이 뛰어나다. 그간의 파트너들은 네트 플레이가 뛰어난 선수들인데. 맞다. 고등부까지는 용대와 파트너였고, 이후 연성이형과 2년 정도 경기했다. 현재 이구형이 파트너다.

각각의 파트너들을 평가하자면? 용대는 지금도 그렇지만 워낙 잘 하니까 호흡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을 정도다. 연성이형은 리드를 정말 잘 해준다. 파워도 좋고 네트 플레이도 뛰어나다. 가장 좋아하는 형이다. 이구형과는 처음에 진짜 안 맞았다. 1년 정도 파트너를 하니까 호흡이 맞기 시작했다. 지금은 매우 잘 맞는다. 각각 파트너 간의 호흡이 있다.

후위 공격이 좋은데 혼합복식은 왜 하지 않는 것인가? 내가 순발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몸이 느리다보니 여자 선수 커버를 잘 못한다. 시켜주면 노력은 하겠지만 여태껏 혼복을 잘 한 적이 없던 것 같다.

단식에 출전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고 보면 되는가? 맞다. 순발력이 별로라서 단식에는 소질이 없다.

조건우하면 이용대의 단짝이자 파트너다. 그런데 주목은 이용대만 받아왔다. 섭섭한 마음은 없는가? 전혀 없다. 용대가 나보다 실력이 뛰어나 그런 것인데 내가 왜 섭섭하겠나. 그런 감정을 느끼면 나만 움츠러든다. 용대는 주니어 시절부터 우리 팀 전력의 60% 이상이었다. 단식도 잘 했다. 배드민턴은 단식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작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신백철(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따며 새로운 복식 주자로 기대 받고 있다. 정작 국제대회 성적은 본인이 더 뛰어난 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백철이도 좋은 선수다. 그렇지만 백철이는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지 않았나. 내 주종목은 남자복식이다.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다면 부럽거나 서운했겠지만 혼합복식은 내 주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다.

런던올림픽 남자복식 출전은 국가별로 최대 2조뿐이다. 한국에서는 정재성-이용대, 유연성-고성현이 현재 우위에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계랭킹과 같이 실력도 똑같이 뒤쳐져있다고 생각한다. 랭킹 순이니까 별다른 변명의 여지도 없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정재성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정재성의 은퇴를 바란 적은 없었나? 전혀 아니다. 재성이형은 아직 은퇴할 나이가 아니다. 그리고 지금 재성이형이 은퇴한다 해도 내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다. 재성이형이 대표팀에서 나가면 자리는 생기겠지만 그것보다는 재성이형을 실력으로 꺾고 당당히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야 한다. 분명한 것은 내 실력을 더 키워야 한다.

대표팀에서 연습 게임을 하면 성적이 어떻게 되는가? 이것도 세계랭킹 그대로다(웃음). 형들이 많이 이기고 나와 이구형이 3등이다. 백철이와 (김)기정(원광대)에게는 지지 않는다.

2007년부터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가장 까다로운 팀은 어디인가?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는 정말 힘들다. 상대해볼 만한 팀은 쿠키엔킷-탄분헝(말레이시아)이다. 나머지 팀은 솔직히 실력차가 느껴진다.

다른 팀들은 어떤가? 톱 랭커가 아닌 선수들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일본이나 대만 선수들은 비슷비슷하지만 더 많이 이겼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카이윤-푸하이펑을 제외한 중국 선수들은 어떠한가? 비슷한 또래 선수들은 자신 있다. 시합 경험도 그렇고 앞서면 앞섰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커리어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은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복식과 혼합단체전 우승이다. 당시에는 어땠나? 우리 실력이 상대보다 월등히 좋았다. 파트너가 용대인 것도 있었지만, 내 파워도 좋았다. 주니어 때는 뒤에서 마음 먹고 스매시 때리면 상대 선수들이 잘 받아내지 못했다. 아직도 그 때 모든 경기를 기억한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반면 이번 주니어대회에서 화순실고 후배인 배권영이 출전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학교 선배로서 조언해준다면. 권영이를 볼 때마다 하는 소리인데, 파워가 너무 약하다. 권영이는 공격 센스가 좋은 선수다. 더 강한 공격을 위해서라면 파워를 더 길러야 한다.

이용대는 올 초, 예능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f(x) 설리와 만났었다. 나는 f(x) 크리스탈을 좋아해 크리스탈을 추천했다. 그런데 용대가 촬영장에 가보니 설리만 나왔다고 하더라. 용대는 설리 사진도 따로 안 찍어왔다(웃음).

만약 본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아이돌 스타와 출연해보고 싶나? 소녀시대 윤아다. 이상형도 마찬가지인가? 현재 여자친구는 있는가? 현재 여자친구는 없다. 윤아 같은 스타일의 여자 친구를만나고 싶다(웃음).

선수촌에서 휴식시간에는 무엇을 하나?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를 본다.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아한다. 술은 자주 마시나? 주량은?_평소 거의 선수촌에 있기 때문에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다. 외박 때에 몰아서 많이 마시는 편이다. 소주 2병 정도 마신다.

은퇴 후 계획은 따로 생각한 것이 있는가? 군생활을 하면서 생각할 것이다. 내후년 즈음으로 입대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군생활 하면서 여러 생각을 많이 해 볼 계획이다. 엘리트 체육 쪽 말고도 다른 일을 이것저것 많이 경험하고 싶다.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하나 꼽는다면. 단연 용대다. 용대와 10년 넘게 같이 호흡을 맞춰왔다. 용대의 플레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직 용대가 가장 까다롭다. 적으로 만나기 싫은 친구다.

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당연히 올림픽 금메달이다. 하지만 현재 실력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선은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싶다.


- P ROF I L E -
이      름 : 조건우(Cho Gun Woo)
생년월일 : 1988년 8월 30일
출신학교 : 화순초 – 화순중 – 화순실고
소       속 : 삼성전기
신       체 : 183㎝ / 75㎏
사  용  손 : 오른손
주  종  목 : 남자복식
장        점 : 스매시, 수비(컨디션 좋을 때는 최강)
단        점 : 네트플레이, 스피드
별        명 : 조장사(힘이 세다고 붙여짐)
가 족 관 계 : 부모님, 누나
좋아하는 연예인 : 소녀시대 윤아

W r i t e r 박 성 진 | P h o t o 황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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