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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배드민턴 토마스컵 아시아예선 한국 4강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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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2-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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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토마스컵(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마스컵 본선 진출 또한 확정짓지 못했다.

15일 마카오 포룸에서 열린 결선토너먼트 8강전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맏형 이현일(동승통상)과 유연성-고성현(수원시청-김천시청)이 각각 시몬산토소, 모하매드아산-보나셉타노를 꺾으며 승기를 가져왔으나 나머지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말았다.

2단식에 출전한 손완호(김천시청)가 타우픽히다얏에 0-2(11-21 15-21) 완패를 당했고, 2복식에서는 이용대-신백철(삼성전기-김천시청)이 베이징올림픽금메달리스트 키도마르키스-세티아완헨드라에 1-2(21-19 17-21 17-21) 역전패를 당했다. 마지막 3단식에서는 홍지훈(국군체육부대)이 나섰으나 동갑내기 라이벌 토미수기아르토에게 1-2(7-21 21-16 8-21)로 패하며 인도네시아의 대역전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정재성(삼성전기)이 어깨 부상 재활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 정재성의 불참으로 유연성-고성현이 1복식에, 이용대-신백철이 2복식에 투입됐지만 복식 성적은 이번 대회에서 3승 3패로 신통치 않다. 3단식 주자로 나서고 있는 홍지훈의 국제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했을 때 복식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챙겼어야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7일부터 대만, 인도, 태국과 5위 결정전을 놓고 풀리그를 벌인다. 토마스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5위를 차지해야 한다. 이번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는 상위 4개팀에만 본선 진출권을 준다. 하지만 4강에 진출한 중국이 토마스컵 본선 개최지로 확정됐기 때문에 5위까지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표팀은 당장 17일 오전 9시(현지시각)부터 대만과 경기를 갖는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17일 자정쯤에 끝난 데 비해 대만은 16일 오후에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서 있지만 컨디션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은 중국과 함께 4강에 진출하며 토마스컵 본선 진출을 확정졌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일본이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있는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는 대만, 일본, 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졌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대회 우승국 자격으로 따로 예선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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