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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배드민턴 인디아오픈-여단]“최소 8강 이상” 배연주 예언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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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4-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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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여자단식 배연주(KGC인삼공사 세계12위)가 2012인디아오픈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를 돌려세우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기대를 모았던 성지현(한국체대 세계11위)은 홈그라운드의 괴력에 일격을 당해 16강에 머물렀다.  

대회 3일차 26일 인도 뉴델리 시리포트체육관에서는 2012인디아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총상금 200,000달러) 전 종목 16강전이 이어졌다.

이날 배연주는 인도의 딸 사이나 네활(인도 세계5위)을 2-0(21-19 21-10)으로 꺾었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결과였다.

사실상 승부는 첫 게임에서 갈렸다. 1게임의 주도권은 사이나에게 있었다. 사이나가 점수 차를 벌리면 배연주는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배연주는 초반 3-7로 뒤지던 상황을 11-9로 뒤집었고, 11-14를 15-14로 되받았다. 이어 16-18에서 18-18로 따라붙어 18-19에서 침착하게 내리 3점을 꽂아 넣었다.

게임을 선취한 배연주는 상대를 완벽히 간파한 듯 2게임 초반부터 5-1로 앞서나갔고, 격차를 유지하던 13-9의 상황에서 내리 6득점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배연주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최소한의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 런던올림픽 출전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그녀는 "인디아오픈에서 최소 8강 이상은 올라야 하고, 오를 것"이라고 출국 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인디아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배연주가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배연주는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 하락을 최소화하자는 목표를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번 인디아오픈은 2012런던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마지막 대회다.

배연주는 27일 첸 시아오 지아(중국 세계31위)와 준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첸은 랭킹이 낮아 예선전을 거치고 본선에 합류했으나 16강전에서 덴마크의 보물 티네 바운(세계6위)을 2-0(21-13 21-17)으로 꺾은 강자다. 선수층이 두터운 중국 선수이니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성지현은 16강전에서 컨디션의 난조를 보이며 신드후(인도 세계27)에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0-2(17-22 20-22)). 1게임에서 홈그라운드의 괴력을 발휘하던 상대의 상승세를 적절히 끊지 못했고, 2게임 후반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듯 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심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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