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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배드민턴 인디아오픈-여복] 김하나-정경은 우승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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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4-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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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김하나-정경은(삼성전기-KGC인삼공사, 세계10위)이 생애 첫 슈퍼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더불어 2012런던올림픽 출전까지 확정짓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하나-정경은은 29일 인도 뉴델리 시리포트체육관에서 열린 2012인디아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이하 인도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바오이신-종키안신(중국, 세계15위)을 2-0(21-17 21-18)으로 제압했다.

되는 날이었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바오-종 조에 2패로 뒤져 있던 김-정 조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상대에게 공격 찬스를 허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김-정 조의 공격 기회만큼은 확실히 살렸다. 김하나가 앞에서 찬스를 만들면 정경은의 후위 공격이 터졌고, 중국 선수들의 수비 리턴이 짧으면 김하나가 빠른 푸시로 마무리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간혹 나온 서브 범실은 아쉬웠지만 랠리 중에는 어이없는 범실을 최소화하며 예상 외로 무난한 승리를 거머줬다.

인도오픈 우승으로 김-정 조는 920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했다. 5월 3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총 58840점으로 세계8위 자리를 확정졌다.

세계8위 자리는 의미가 크다. 김하나-정경은이 이미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김민정-하정은(전북은행-대교눈높이, 세계3위)과 동반 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세계8위 안에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세계8위를 놓고 다툼을 벌였던 쳉웬싱-치엔유친(대만)이 이번 인도오픈에 불참하고, 그레이시아 폴리-멜리아나 자우하리(인도네시아)가 2회전에서 탈락하는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남아있었다. 바로 결승전 맞상대를 한 바오-종 조였다.

만약 세계15위인 바오-종 조가 우승을 했다면 58001점으로 세계8위까지 단번에 수직할 수 있었다. 이 경우 김-정 조는 57440점으로 세계9위에 머물고 말았다. 그 동안 8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친 다른 상대들은 제칠 수 있었지만 의외의 상대에게 8위 자리를 내줄 뻔 했다. 하지만 김-정 조는 보란듯이 우승을 차지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정 조는 그들의 국제대회 두 번째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슈퍼시리즈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여자복식의 슈퍼시리즈 우승은 2010년 6월, 이효정(은퇴)-김민정의 인도네시아오픈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30일 오후 입국하는 김-정 조는 5월 20일부터 열리는 우버컵에서 대한민국 2복식 주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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