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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의 이지민턴] 배드민턴 헤어핀 이렇게 해보세요

tournament 나무가 아닌 숲을 본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 강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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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7-08-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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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으로 강경진 감독이 임명됐다. 강경진 신임 감독의 계약 기간은 다음 아시안게임 직후인 2018 10 30일까지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은 지난 2016 11월부터 진행됐다. 2016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대표팀의 성적은 결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11, 대표팀 지도자 공개 모집 공고를 통해 후보자를 받았고, 서류 및 면접 과정을 거쳐 강경진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부여했다. 2003년부터 대표팀 코치 생활을 시작했던 강경진 신임 감독은 지도자 생활 15년 만에 대표팀을 총괄 지휘하게 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7시즌 첫 원정 경기였던 2월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에서 준우승, 그리고 3월 전영오픈에서는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현 대표팀 상황을 고려한다면 산뜻한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3월 전영오픈을 마치고 귀국한 강경진 신임 감독을 만났다


[본 기사는 배드민턴코리아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강경진 감독의 풀 스토리는 배드민턴코리아 2017년 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 KOREA NEW HEAD COACH

 

대표팀 감독 선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어떠한가?

대표팀은 말 그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팀이다. 이 팀의 수장을 맡게 돼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어떤 부분이 부담스러운가?

다른 대회들도 모두 중요하지만 배드민턴은 역시 올림픽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기대보다 못한 결과를 냈다. 내가 코치로 직접 지도했기 때문에 그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다음 올림픽을 만들어야 한다.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감독이 된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코치 때는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다 보니 운동량이 많았다. 머리와 몸을 각각 50%씩 썼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감독이 된 후에는 머리 쓸 일이 정말 많다. 전임 이득춘 감독님을 보며 감독이 해야 할 역할을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 머리가 정말 복잡하다. 체육회 예산, 훈련일수 조정, 선수 구성 등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화도 많이 오고. 지도 외적으로도 할 일이 매우 많아졌다.

 

예전보다 많이 살이 찐 것 같다.

하하하. 맞다. 코치 시절에는 선수들과 직접 운동하는 양이 많아 75kg 정도를 유지했는데, 지금은 운동량이 많이 줄었다. 현재 체중이 85kg.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운동량이 너무 줄어 나도 걱정이다.

 

감독으로 원정을 나가보니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

첫 원정임에도 내가 감독된 것을 다 알고 있더라. 축하를 많이 받았다. 중국 대표팀 리용보 감독도 친하지는 않지만 감독됐다고 축하한다고 했다.

 

스트레스도 더 심할 텐데 어떻게 해결하는가.

선수들에게는 최대한 티 내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같이 운동하면서 푸는 편이다. 혼자서 산 타는 시간이 많아졌다.

 

흰 머리도 더 많아진 것 같은데.

유전 영향이 크다. 2012런던올림픽 전에 검은 머리로 염색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남자복식에서 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냈다. 그 때 이후로 다시는 염색하지 않는다. 나만의 징크스 같은 거다.

 

 

 

큰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한다

 

지난 올림픽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남자복식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8강에서 모두 떨어졌다. 어떤 부분이 잘못됐던 건가.

지난 올림픽은 정말 많이 준비했다. 훈련양도 많았고, 기술적인 준비도 열심히 했다. 다만 심리적인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한 것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올림픽 이전의 다른 대회들을 거치며 유연성-이용대 조, 김사랑-김기정 조 모두 상대들의 집중 표적이 됐다. 주위의 기대치도 컸다. 그러다 보니 너무 안정적인 플레이로 풀어 가고 말았다. 실수가 나더라도 조금 더 분위기를 올려서 우리 특유의 공격적인 흐름을 살려야 했는데, 수비 위주의 안전한 플레이만 펼치고 말았다. 결국 8강전 승부처에서 선수들의 몸이 완전히 굳었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온전히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내가 더 다독여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도 정말 눈물 나더라.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지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짜증나고, 서럽고, 하지만 누구에게 말 할 수도 없고 그랬다. 선수들도, 지도자들도 정말 많이 울었다.

 

일부 배드민턴 팬들은 그 때 강 감독의 역할이 부족했다며 감독 선임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알고 있나?

물론이다. 지난 두 번의 실패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준비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전반적인 훈련 방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벤치에서 승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심리적인 훈련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부정적인 의견 모두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관심으로 생각하려 한다. 동호인 수가 많아지며 관심이 많아진 것을 실감한다. 앞으로 긍정적인 반응으로 바꿔야 한다.

 

전임 이득춘 감독 시절 코치진을 대부분 유임했다. 코치진에 만족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 내가 감독이 되며 남자복식 파트에 정재성 코치만 추가됐다. 나머지 파트는 코치들이 열심히 잘 하고 있다. 특히 코치들 모두 국가대표 코치진이라는 자긍심이 뛰어나다.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코치진 사이의 팀워크도 좋다. 현재 박태상(남단), 김지현(여단), 정재성(남복), 라경민(여복), 최민호(혼복) 코치 체제다.

 

아구스 코치(인도네시아)의 역할은 무엇인가.

단식 총괄을 맡고 있다. 작년 처음 대표팀을 맡을 때보다 지금 더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 동남아 특유의 기술 전수를 하고 있다. 단식 선수들 기량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아구스 코치의 영향이 크다.

 

강경진 감독하면 선수들과의 유대감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일각에서는 강 감독 선임과 함께 대표팀 은퇴한 선수들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는데.

선수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싶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으면 나도 좋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 선수들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참 선수들이 복귀하면 어린 선수들이 그만큼 자리를 빼앗기고 만다. 당장의 성적 욕심보다 한국 배드민턴의 전반적인 기량을 더 끌어 올리는 것이 내 임무다. 어린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

 

주목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은 누구인가.

남자 쪽이 더 많다. 단식 쪽으로는 우승훈, 김문준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 복식 쪽으로는 앞서 말한 강민혁, 김원호를 포함해, 임수민, 이홍섭 등에게도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여자 팀이다. 기대보다 더디게 올라온다. 김가은, 이유림, 김민지 등이 눈에 띄긴 하지만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 현재 국내 성적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박성진 기자 | 사진 김도훈 


PROFILE

이름 강경진(KANG KYUNG JIN)

생년월일 1973324

신체 174cm 85kg

사용손 왼손

출신학교 대구초-동촌중-대구고-인하대

 

경력

2017 1월 국가대표팀 감독

2015 6 ~ 2016 12월 국가대표팀 코치

2014 ~ 2015 5월 주니어대표팀 감독

2003 ~ 2014년 국가대표팀 코치

 

최근 지도 실적

2017전영오픈 여자복식 우승(장예나-이소희)

2017전영오픈 여자복식 3(정경은-신승찬)

2017전영오픈 여자단식 3(성지현)

2017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 준우승

2016프랑스오픈 여자복식 2(장예나-이소희)

2016프랑소오픈 혼합복식 2(고성현-김하나)

2016덴마크오픈 여자복식 2(정경은-신승찬)

2016재팬오픈 남자복식 2(고성현-김기정)

2016재팬오픈 혼합복식 2(고성현-김하나)

2016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우승(유연성-이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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