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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강민혁-서승재, 인니 2연패 저지하며 남복 극적인 역전 우승, 이용대 이후 6년만 [코리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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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4-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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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10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코리아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 조가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인니 듀오를 꺾고 거둔 값진 우승이다. 2016년 이용대-유연성 조의 우승 이후 6년 만이다.


강민혁-서승재 조의 결승 상대는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 조였다. 다름 아닌 지난 대회인 2019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그들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상대였다.


백전노장인 아산-세티아완 조를 상대로 패기와 체력으로 승부했따면, 알피안-아르디안토 조는 각각 1995, 1996년 생으로 전성기를 구가중인 선수들이었다. 1게임부터 맹렬하게 공격을 쏟아내는 알피안-아르디안토 조를 견디지 못하고 강민혁-서승재 조가 1게임을 19-21로 아쉽게 내줬다.


2게임부터 강민혁-서승재가 랠리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았다. 결승 무대까지의 승리공식이었던 후위 서승재-전위 강민혁의 스타일이 불을 뿜었다. 강민혁이 절륜한 네트플레이로 범실을 최소화했고, 서승재가 뒤에서 마음껏 공격을 퍼부었다. 단 한 번의 동점 상황도 용납치 않은채 21-15로 낙승했다.


결국 승부의 향방은 3게임으로 넘어갔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강민혁-서승재 조가 체력 부담을 이겨내고 집중력을 유지했다. 서로가 상대에게 4점 이상의 연속 득점을 허용하지 않는 접전이었다. 동점과 한 점 달아나는 양상의 반복 끝에, 강민혁-서승재가 21-18로 승리하며 2-1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강민혁은 "어제(9일 준결승전)와는 또 다른 양상의 경기여서 다른 의미로 힘들었다"라며 "팬분들이 지켜봐주셔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남자복식이 침체기가 아니라 다시 부활했다는 이야기만 듣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우승의 소회를 밝혔다.



순천=이혁희 기자

tags : #코리아오픈, #강민혁 서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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