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인터뷰] 말레이시아 영웅 리총웨이 "2012년까지 세계 1위 지켜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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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1 19:39본문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는 말레이시아의 영웅이다. 말레이시아 국기는 배드민턴. 말레이시아에서 그를 모르면 외국인이다. 리총웨이는 2008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비록 색깔은 은색이었지만 그 메달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그의 은메달은 베이징올림픽이 말레이시아에게 준 유일한 메달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말레이시아는 전 종목을 통틀어 단 하나의 메달을 기록했었다.
리총웨이는 수많은 국제대회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말레이시아오픈 타이틀을 6번이나 차지했고, 슈퍼시리즈마스터즈파이널 2회, 인도네시아오픈 2회, 스위스오픈 2회, 홍콩오픈, 싱가폴오픈, 프랑스오픈, 일본오픈, 필리핀오픈, 덴마크오픈, 대만오픈, 코리아오픈 타이틀을 각각 한 번씩 차지했었다. 또한 리총웨이는 이 타이틀들을 수집하며 결승전에서 한국선수에게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씁쓸한(?)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2012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켜내겠다”며 당차게 포부를 밝힌 리총웨이와 대화를 나눴다.
-2010코리아오픈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을 부탁한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처음부터 잘 풀린 것 같아서 더욱 좋다.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고마운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지금까지 도와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한국의 리마오(대표팀) 코치도 2년을 함께 했는데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유독 코리아오픈에서 약했었다. 작년 준우승이 처음이었다. 어떤 게 문제였나?
"준비가 부족했을 수도 있고, 춥고 적응이 안돼서 그랬을 수도 있다. 올해는 4번째 도전이었다. 3번은 적응훈련이었다."
-배드민턴은 어떻게 시작했나?
"처음에는 아버지께서 강압적으로 배드민턴을 시키셨다. 솔직히 난 축구가 더 좋았다. 지금은 배드민턴이 훨씬 좋지만."
-어떤 스타일의 플레이를 추구하는가?
"지금은 21점이라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
-원하는 대로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나?
"잠시 휴식을 가지고 물마시고 코트를 돌아다닌다."
-스스로 생각하는 주 무기는 무엇인가?
"점프스매싱이다."
-코트위에서 스피드가 엄청나다. 특별한 훈련을 하는가?
"배드민턴 외에 런닝과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
"맨탈 코치와 이야기 한다. 그분은 항상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배드민턴 외에는 무엇을 하는가?
"축구한다(웃음)."
-라이벌은 누군가?
"린단(중국)이다."
-왜?
"그는 빠르고, 왼손잡이에, 스타일이 까다롭다."
-인상 깊었던 한국 선수가 있다면?
"이현일이 기억에 남는다. 플레이 스타일이 굉장히 공격적이었다."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의 겨울은 춥다. (코리아오픈)호텔은 좋다. 밥도 맛있고. 특히 삼겹살이 맛있다. 그리고 같은 아시아라서 불편한 점은 없고, 있다면 한국말 못하는 것?(웃음)"
-아시아는 왜 배드민턴을 잘한다고 생각하나?
"아시아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좋아하고, 많이 한다. 그러나 유렵은 테니스나 축구를 더 많이 즐긴다."
-여자친구(왕뮤츄, 말레이시아)랑 왜 헤어졌나?
"훈련 때문에 바빴고, 휴식 시간을 더 가지고 싶었다. 런던 올림픽에 더 집중하고 싶어서 헤어졌다."
-(같은 팀에서)훈련하는데 불편하지는 않나?
"지금은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2012년까지는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신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꿈나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게 자기관리다. 일찍 자고 좋은 음식 챙겨 먹기를 바란다."
-한국 팬들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심현섭 기자 | 사진 백승훈 기자 | 통역 주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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