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nament [어제의 푸조우 차이나오픈 - 결승 종합] (11.10) 정쓰웨이-황야충, 네 개 대회 연속 우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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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9-11-11 14:27본문
[배드민턴코리아] 혼합복식 부동의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푸조우 차이나오픈에서도 정상 등극에 실패하며 네 대회 연속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2017년 첫 결성 이후, 네 대회 연속 우승 실패는 처음이다. 모모타 켄토(일본)와 기데온-수카물조 조(인도네시아)는 또다시 남자단식과 남자복식 정상에 오르며 독주 체제를 완성했다. 반면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는 시즌 첫 우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혼합복식 | 왕일류-황동핑(중국, 2위) 2-0(21-14 21-13) 정쓰웨이-황야충(중국, 1위)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무실게임을 달리고 있던 정쓰웨이-황야충 조. 그런데 결승전에서는 왕일류-황동핑 조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1게임 중반 왕-황 조가 13-12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7득점이 나오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이 사이 득점 내용은 상대 실수 - 서비스 득점 - 네트 타고 넘는 행운 - 상대 낙구 파악 오류 등 득점으로 나올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이 사이에 모두 나왔고, 모두 왕-황 조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2게임 초반에는 정-황 조가 7-4까지 앞서 있었다. 그런데 일순간에 7점을 빼앗기고 말았다. 문제는 이 사이 실점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는 것인데, 대부분이 그들의 컨트롤 실수였다. 이 격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 벌어지며 결국 21-13으로 마무리. 푸조우 차이나오픈의 주인공은 왕일류-황동핑 조가 됐다.
* 왕-황 조의 우승은 8월초 태국오픈에 이어 3개월 만이다. 그 사이 대회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었다. 랭킹 포인트는 약 1,600점 정도 획득. 그러면서 종합 랭킹 포인트에서도 10만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 정-황 조와 왕-황 조의 상대 전적은 정-황 조의 10승 1패, 압도적인 우위였다. 그런데 이번 푸조우 차이나오픈 결승에서는 왕-황 조가 14점, 13점 밖에 내주지 않으며 완승했다. 이 정도 점수 격차의 패배는 정-황 조에게 사실 치욕적인 패배다.
* 문제는 정-황 조가 계속해 우승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질주하던 정-황 조인데, 지난 코리아오픈부터 네 개 대회 연속 타이틀 획득에 실패하고 있다. 2017년 11월, 정쓰웨이-황야충 조의 탄생 이후, 이들이 우승에 연속으로 실패했던 대회 간격은 단 두 대회 뿐이었다. 상대들이 정-황 조에 대해 공략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정쓰웨이-황야충 조의 최근 (괄호 안은 패배를 안긴 팀)
09월 코리아오픈 : 준우승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
10월 덴마크오픈 : 8강 (프라빈 조단-멜라티 옥타비안티)
10월 프랑스오픈 : 8강 (프라빈 조단-멜라티 옥타비안티)
11월 푸조우 차이나오픈 : 준우승 (왕일류-황동핑)
* 그 공략법은 서비스에서 시작된다. 상대 팀은 유독 정쓰웨이에게 변형 드리븐 서비스를 자주 넣는데, 정쓰웨이의 대응이 영 좋지 않다. 일반 숏서비스 리시브에서도 미스가 자주 나온다. 또한 황야충을 향한 상대 남자 선수의 집중 공격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큰 약점. 차라리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이러한 약점들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다행일지도 모른다.
* 한국 서승재-채유정 조(원광대-삼성전기)는 8강에서 정쓰웨이-황야충 조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0-2(14-21 10-21)의 패배는 그간 서-채 조가 정-황 조에게 당한 패배 중 가장 스코어가 좋지 못하다. 더군다나 상대 전적 5패를 당하는 동안, 아직 단 한 게임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정-황 조를 넘지 못한다면, 세계 4강권 진입은 당분간 계속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자단식 | 모모타 켄토(일본, 1위) 2-1(21-15 17-21 21-18) 초우티엔첸(대만, 2위)
프랑스오픈 8강에서 탈락하며 연승 행진이 깨졌던 모모타 켄토는 푸조우 차이나오픈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올해 월드투어에서만 8승째다. 초우티엔첸과의 결승전 맞대결은 이번에 네 번째였는데, 모두 다 모모타의 승리로 끝났다. 모모타는 2년 연속 푸조우 차이나오픈 정상 등극. 천적 앤소니 시니수카 긴팅(인도네시아, 8위)만 아니라면, 모모타의 상승세는 이번 시즌 끝까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 최다 우승 횟수
1위. 모모타 켄토 : 10회 (월드투어 8회 + 세계선수권 + 아시아선수권)
2위. 기데온-수카물조 : 8회 (월드투어 8회)
3위. 정쓰웨이-황야충 : 6회 (월드투어 5회 +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 천유페이(중국, 3위) 2-1(9-21 21-12 21-18)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1위)
2018 푸조우 차이나오픈과 2019 푸조우 차이나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은 연도만 바뀌었을 뿐, 모든 것이 똑같았다. 천유페이와 오쿠하라가 만나 또다시 천유페이가 승리를 거뒀다. 천유페이와 오쿠하라의 상대 전적은 이번 대결을 통해 4승 4패로 동률. 그런데 최근 상대 전적은 천유페이가 3연승을 달리며 오쿠하라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마 세계랭킹의 변화는 없다. 지난 푸조우 차이나오픈의 결과가 그대로 소멸되기 때문에 랭킹 포인트는 양 선수 모두 유지다. 이번 주 열리는 홍콩오픈 결과에 따라 연말 세계랭킹이 바뀔 예정이다.
* 올해 여자단식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는 오쿠하라 노조미. 그런데 우승이 없다. 이번에도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마지막 우승은 2018홍콩오픈까지 거슬러 올라야 한다.
아직 우승이 없는 오쿠하라 노조미의 2019년 월드투어
우승 : 0회
준우승 : 6회
4강 : 3회
8강 : 4회
16강 : 1회
32강 : 1회
남자복식 |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 1위) 2-0(21-17 21-9)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케이고(일본, 4위)
기데온-수카물조 조 또한 2년 연속 푸조우 차이나오픈 우승에 성공했다. 상반기 대회 부진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충격의 64강 탈락을 맛봤지만(상대 = 최솔규-서승재), 이후 다섯 번의 월드투어에서 4승째다. 우승을 하지 못한 유일한 대회는 코리아오픈(8강)이었다. 알짜 대회는 거의 싹쓸이하고 있는 이들인데, 월드투어 8회 우승은 모두 슈퍼 500 등급 이상 대회다. 다시 한번 독주 체제를 완성하고 있다.
기데온-수카물조 조의 월드투어 8승 등급 내역
슈퍼 1000 : 2회
슈퍼 750 : 4회
슈퍼 500 : 2회
<사진 = 정쓰웨이-황야충>
박성진 기자
tags : #데일리 리뷰, #푸조우 차이나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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