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6년 만에 이룬 첫 우승 삼성전기 김나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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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9-11-28 18:16본문
6년 만에 이룬 첫 우승
삼성전기 김나영 #2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가을철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삼성전기 김나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삼성전기에 입단한 실업 6년차 단식주자 김나영의 실업무대 우승은 이번이 처음. 여름철대회 준우승에 이어 가을철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김나영을 만나봤다.
[본 인터뷰는 배드민턴코리아 2019년 10월호에 게시된 기사로, 9월에 진행됐습니다]
Q. 올해 국내대회 성적이 좋은데 무엇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나?
A. 대표팀 장영수 코치님이 알려주는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장영수 코치님이 선수들에게 꼭 알려주는 것들이 있는데, 그게 우연치 않게 내가 평소에 배우고 싶은 것들이었다.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기술들을 원포인트로 배우면서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그리고 팀에 돌아오면 노예욱 코치님과 오빠 언니들이 많이 알려주는데 그래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Q. 2014년에 화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기에 입단했다. 6년 동안 같은 팀에 있는데 팀 분위기는 어떤가?
A.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삼성전기와 10년 계약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계약기간이 너무 길다고 하는데, 난 삼성전기가 10년 동안 있을 만큼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김)하나 언니도 좋고,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선수들이 젊고 활기차다.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심리적으로도 잘 챙겨지고, 세심하게 배려해준다.
Q. 6년 전 삼성전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사실 학교 다닐 때 우승을 많이 하던 선수는 아니었다. 그런데 삼성전기 단식최강전에서 우승을 하고, 국제대회에 나가서 성적을 내면서 입단 제안이 여러 군데서 들어왔다. 당시만 하더라도 난 삼성전기에 입단하면 꼬리가 될 것 같아서 겁이 났었다. 그래서 용의 꼬리가 되느니 차라리 뱀의 머리가 되자는 마음으로 다른 팀에 입단하고 싶었다. 그런데 엄마가 끝까지 삼성전기에 입단하길 권유했다. 그런데 입단 다음해 여름철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했을 때부터 삼성전기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국가대표 여자단식 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언제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나?
A. 국가대표는 이제 5년차다. 5년 전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는데, 사실 대표팀 들어가는 게 무서웠다. 삼성전기에 입단해서 당시 정재성 코치님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우면서 실력이 좋아졌는데, 대표선수가 되면 아무래도 나에게 딱 맞춰서 훈련을 하지는 않으니까 그게 가장 걱정됐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대표팀 생활이 무섭고,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의지하면서 적응할 수 있었다.
Q. 대표팀 여자단식 파트에 이세연, 전주이(화순군청) 등이 친구다. 같은 파트에 친구이자 라이벌이 있다는 게 어떤가?
A. 장점이 훨씬 많다. 아무래도 선배나 후배는 무슨 말을 해도 완전히 편할 수는 없는데, 친구니까 평소에도 서로 장단점을 쉽게 얘기한다. 서로 지적도 하지만 칭찬을 많이 한다. 서로 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 말을 많이 해준다. 친구들 덕분에 대표팀 생활도 재밌고, 의지가 된다.
Q. 최근에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없나?
A. 예전에 부상으로 6개월 정도 재활을 했는데, 그 이후로 국제대회에 출전기회가 많이 줄었다. 2017년 7월에 무릎 부상으로 삼성트레이닝센터에 들어갔다. 그런데 재활 훈련을 하다가 미끄러지면서 발가락 3개를 크게 베었다. 수술 받고 겨우 재활해서 국가대표 선발전도 겨우 뛰었다. 그렇게 2018년 초에 다시 코트에 돌아왔는데, 1년 정도 공백이 있으니까 세계랭킹도 사라졌다.
그때 부상 없이 국제대회에 출전했다면 랭킹도 꽤 올랐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아쉽다. 특히 올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느낀다. 그래서 국제대회에서 출전해서 한번 검증받고 싶다. 4월에 오사카챌린지에 출전했는데,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나간 거라서 긴장을 많이 했고, 준비도 부족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기회가 생긴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올해 목표는 무엇이었나?
A. 개인전 우승과 대회에 출전해서 전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둘 다 이루었다. 봄철대회 때 전승을 했고, 이번에 개인전에서 우승을 했다. 여름철대회 개인전 결승전을 제외하면 올해 전승을 하고 있다. 목표를 이뤘으니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국제대회에 출전해서 성적을 내고 싶다.
박민성 기자 | Photo 김도훈(코이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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