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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20도쿄올림픽 조편성 확정, 여자복식 내전 피하며 무난한 대진표 수령[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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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7-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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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조추첨식.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BWF) 홈페이지.


[배드민턴코리아] 여자팀은 웃고, 남자팀은 울었다. 지난 8일, 영국 밀턴 케인즈의 국립배드민턴센터에서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조추첨식이 열렸다.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은 무난한 대진을 받은 반면 남자단식과 남자복식은 까다로운 조에 속했다는 평이다.



-남자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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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최악은 남자단식이다. 단식은 3인 1조로 묶인 그룹에서 1위를 차지한 한 선수만 16강에 진출한다. 당연히 자신보다 상위 랭커, 특히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는 선수를 기피하기 마련이다. 1위부터 14위까지 선수들이 각 조의 탑시드를 배정 받는 만큼,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낮은 순위의 탑시드 선수와 만나는 쪽이 토너먼트 진출 확률이 올라간다.


당연히 세계랭킹 1위 모모타 켄토(일본)는 만인의 기피대상 1호다. 하지만 그 모모타 켄토를 허광희(삼성생명/세계랭킹 31위)가 만나고 말았다. 허광희는 모모타 켄토, 티모시 램(미국/세계랭킹 89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허광희는 모모타 켄토를 상대로 2012년부터 총 3번 만나 모두 패했다.



-여자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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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방심은 금물이라지만, 세계랭킹 8위 안세영(삼성생명)은 마음을 놓아도 될 대진을 받았다. 클라라 아즈멘디(스페인), 도르카스 요크 아데소칸(나이지리아)과 함께 C조에 속했는데 이들은 각각 세계랭킹 87, 71위에 불과한 선수들이다. 안세영을 긴장케 하기엔 실력차가 큰 선수들이다.


세계랭킹 16위 김가은(삼성생명)은 30위 에오지아민(싱가포르), 76위 아르마라 가이탄(멕시코)와 함께 K조를 배정받았다. 순위차는 나는 편이지만, 김가은은 에오지아민에게 2019년 당시 스페인 마스터즈와 호주 오픈에서 연이어 패한 바 있다. 당시엔 김가은과 에오지아민 둘다 2~30위권의 선수였지만, 어느덧 16위까지 올라온 김가은은 2년간의 성장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남자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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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은 복식 4조를 한 조로 묶어 각 조별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는 각 조의 탑시드로 배정된다. 세계랭킹 8위로 탑시드를 받지 못한 한국의 최솔규(요넥스)-서승재(삼성생명) 조는 세계랭킹 2위인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마드 아산(인도네시아) 조, 9위 아론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 조, 32위 제이슨 호 슈-닐 야쿠라(캐나다) 조와 D조에 들어갔다.


세계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 조(인도네시아)는 피했지만 세티아완-아산 조 또한 그에 못지 않은,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다. 아론 치아-소우이익 조도 역시 최솔규-서승재와 역대 전적 2승 2패로 호적수인 상대다. 세 조가 토너먼트 진출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여자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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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은 우선 '내전'을 피한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랭킹 4위로 탑시드를 배정받은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첸국제공항) 조와 그렇지 못한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한 조에 묶일 가능성이 존재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7위 두유에-리인후이(중국) 조, 16위 메이켄 프루에르고르-사라 티게센(덴마크) 조, 28위 그로냐 서머빌-세티아나 마파사(호주) 조와 함께 C조에 들었다. 이소희-신승찬 조가 조별리그에서 낙마할 확률은 사실상 없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3위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 8위 종골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 조, 12위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 조와 함께 D조에 속했다. 탑시드 첸칭첸-지아이판 조는 차치하고 나머지 두 조에게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김소영-공희용 조 또한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혼합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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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에 진출하는 한국선수들도 무난한 대진을 받았다. 혼합복식에서 뛸 세계랭킹 6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와 같은 조로 뽑히긴 했지만, 나머지 두 조 로빈 타벨링-셀레나 피에크(프랑스) 조, 아담 하템 엘가말-도하 하니(이집트) 조가 각 18위와 52위에 불과한 만큼 적어도 조 2위로 어렵잖게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혁희 기자 | 사진 세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

tags : #도쿄올림픽, #조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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