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한다. 제32회 하계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공식 대회명은 2020도쿄올림픽. 당초 작년에 열렸어야 했을 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총 다섯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배드민턴은 대회 개막 다음일인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로 예정됐다. 일정이 가장 타이트한 종목은 혼합복식으로 7월 30일(금)에 결승전이 열린다. 이후 남자복식(7월 31일), 여자단식(8월 1일), 여자복식과 남자단식(8월 2일) 결승전이 차례로 예정됐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두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배드민턴코리아에서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 선수들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쟁 선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모두 소개한다. 도쿄는 한국과 시차가 없다. 오전, 오후, 저녁 등 편안한 시간에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배드민턴코리아다.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배드민턴코리아만 할 수 있는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다.

한국 배드민턴의 메인 종목 

삼국지의 승자가 되어라!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여자복식만큼은 절대적인 중국의 강세였다.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총 다섯 번의 올림픽 여자복식에서 시상대는 중국과 한국, 두 국가에게만 허락됐다. 한국은 이 사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는데, 이를 제외한 나머지 11개의 메달은 모두 중국의 차지였다(금4, 은3, 동4).

그런데 2010년대부터 여기에 일본이 추가됐다. 일본은 2012런던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016리우올림픽에서는 시상대 최정상에 올랐다. 일본 올림픽 배드민턴 역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반면 여자복식 절대 강국으로 평가 받던 중국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복식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일본과 중국의 위치는 이렇게 바뀌었다.

한국은 그 사이에서 꾸준히 분전했던 국가다. 중국의 독주를 유일하게 견제하다시피 했던 한국은, 2010년대에도 여자복식만큼은 여전한 세계무대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었다. 지난 리우올림픽 에서 한국에 유일한 메달을 안겨줬던 종목도 여자복식이었다. 그 리고 여자복식은 지난 몇 년 간, 한국 배드민턴의 메인 종목으로 성장했다.

한국, 중국, 일본의 3파전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냉정히 한중일 삼국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다. 다른 국가의 세계무대 경쟁력은 21세기로 기간을 확대해도 되려 가장 떨어지는 수준까지 왔다. 7번 시드의 그레이시아 폴리-라프리야니 라하유 조(인도네시아), 8번 시드의 스토에바 자매(불가리아)가 있다지만 올림픽 메달 컨텐더로 보기 에는 부족함이 크다.

2020도쿄올림픽 여자복식은 과연 어느 팀에게 가장 높은 시상대 를 허락할 것인가? 또한 한국은 1992년 이후 29년만에 여자복식 정상에 복귀할 수 있을까? 이소희-신승찬 조, 김소영-공희용 조가 여기에 도전한다. 이소희-신승찬 조, 김소영-공희용 조는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장예나-김혜린 조, 정경은-백하나 조의 거센 도전을 이겨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의 상 승세를 이어 나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반대로 강행군으로 혹사 당했던 신체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현재로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임에는 분명하다.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여자복식②에서 계속됩니다. 

박성진 기자 | 사진 요넥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