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202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이하 2023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4강에서 세계랭킹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 세계랭킹 5위)를 2-1(21-16 19-21 21-12)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7월 22일 전라남도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김소영-공희용은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와 대결을 펼쳤다. 김소영-공희용은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는 지난 6월‘인도네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여자복식 32강에서 만났지만 패하며 우승을 향한 도전이 좌절됐다.

1게임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었다. 김소영-공희용과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일본의 공격이 좋은 만큼 김소영-공희용도 공격으로 대응하며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냈다. 김소영-공희용은 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21-16으로 승리했다.

이어 2게임 초반은 김소영-공희용이 우세를 빼앗겼다. 10-11에서 두 팀 모두 서비스 오버 실수로 11-12로 치열한 경쟁을 했다. 17-18에서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의 범실로 김소영-공희용이 득점하면서 계속 찬스를 노려봤지만, 마츠코토 마유-나가하라가 먼저 21점을 득점하며 19-21으로 2게임을 내줬다.

3게임에서는 우리나라의 활약이 대단했다. 7-3에서 공격이 장점인 공희용의 날카로운 스매시가 나왔다. 김소영-공희용이 16-10으로 이기던 중 연달아 득점하며 18-10으로 더욱 점수 격차를 벌렸다. 우리나라가 20-12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공희용이 온 힘을 다해 날린 공격 한 방에 성공했고, 그 결과 21-12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며 관객을 향해 포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소영-공희용은 “요즘 일본 선수들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오히려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임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승리 전략에 대해 답했다. 이어 김소영은 “(공)희용이가 장점인 공격을 망설이자 직접 공격 기회를 만들어줘서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답하며 후배에 대한 배려를 밝혔다.

7월 23일 여자복식 결승에 ‘킹콩조’ 김소영-공희용은 세계랭킹 1위 천칭천-지아이판(중국)과 대결을 선보인다.

신현민 기자 hyunmin.namu@badmintonkorea.co.kr

▲ 여자복식 경기 결과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2-1(21-16 19-21 21-12)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