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여자복식②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7-20 10:36본문
[배드민턴코리아]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한다. 제32회 하계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공식 대회명은 2020도쿄올림픽. 당초 작년에 열렸어야 했을 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총 다섯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배드민턴은 대회 개막 다음일인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로 예정됐다. 일정이 가장 타이트한 종목은 혼합복식으로 7월 30일(금)에 결승전이 열린다. 이후 남자복식(7월 31일), 여자단식(8월 1일), 여자복식과 남자단식(8월 2일) 결승전이 차례로 예정됐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두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배드민턴코리아에서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 선수들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쟁 선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모두 소개한다. 도쿄는 한국과 시차가 없다. 오전, 오후, 저녁 등 편안한 시간에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배드민턴코리아다.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배드민턴코리아만 할 수 있는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다.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여자복식①에서 이어집니다.
이소희(사진 오른쪽)-신승찬LEE SOHEE-SHIN SEUNGCHAN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94년 6월 14일 / 1994년 12월 6일
신장: 171cm / 173cm
통산: 221승 94패
올림픽랭킹: 4위
조편성: 두유에 / C조(두유에-리인후이(중국/6위), 메이켄 프루에르고르-사라 티게센(덴마크/15위), 세티아나 마파사-그로냐 서머빌(호주/23위)
동갑내기 친구, 이소희와 신승찬은 주니어 시절부터 한국 여자복식 의 미래로 불렸던 선수들이다. 이소희가 후위, 신승찬이 전위에 있을 때 주로 득점이 많이 나는 편이기는 하지만, 주 포메이션이 아닐 때도 공격력은 뛰어난 편이다. 20대 초반부터 쌓아온 경험들이 더해지며 최근에는 노련한 스타일로 변했다. 여기서 경험, 이 단어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올림픽 여자복식은 2016리우올림픽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중일 3국 중,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수는 이소희- 신승찬 조가 유일하다. 이소희와 신승찬은 2016년 각기 다른 파트너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리고 신승찬은 동메달, 이소희는 8강이라는 성과를 냈었다. 범위를 이번 대회 여자복식 전체 선수로 확대해도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수는 그레이시아 폴리, 스토에바 자매, 셀레나 피에크 밖에 되지 않는다. 올림픽 출전 경험은 다른 국가 선수들이 갖고 있지 않은 이소희-신승찬 조만의 무기다.
다만 경쟁 선수에 따른 상대 전적 편차가 심하다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 특히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는 전패를 기록 중이며, 이들이 상대하기 가장 어렵다는 세계랭킹 1위, 후쿠시마-히로타 조에게도 승패 마진 -5를 기록 중이다. 극강의 공격력을 갖고 있는 중국 선수들, 수비력이 워낙 뛰어난 후쿠시마-히로타 조 등 특색이 뚜렷한 상대 에게는 특히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객관적인 수치인 전적 통계의 약점을 추상적인 개념인 경험이라는 강점으로 극복해야 하는 어려 운 상황임은 분명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은 되려 이소희-신승찬 조에게 호재다.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인해 이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었다. 무릎이 특히 좋지 않은 이소희, 어깨가 안 좋았던 신승찬이 회복 기간을 가진 것은 다행이다. 경쟁 선수들보다 부담감을 훨씬 덜 수만 있다면 이소희-신승찬 조는 이번에도 한국 여 자복식에 밝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92년 7월 9일 / 1996년 12월 11일
신장: 173cm / 166cm
통산: 91승 35패
올림픽랭킹: 5위
조편성: D조(첸칭첸-지아이판(중국/2위), 종골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12위),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11위))
2019코리아오픈 우승으로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 운 스타로 등극한 김소영-공희용 조. 애칭, 별명이 흔치 않은 배드민턴 복식 조인데, 이들은 그들의 성을 딴 '킹콩 복식 조'라는 세계적인 별명까지 생겨났다. 그간의 한국 여자복식 팀 중에서 가장 강한 공격력을 갖고 있는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 선수 수준의 스매시를 갖고 있는 공희용이 후위를 주 로 맡음에 따라 김소영이 전위에 위치할 때 득점 찬스가 많이 나는 편인데, 김소영의 후위 공격도 나쁜 편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공격에 특화된 팀이다.
하지만 냉정히 평가하자면 김소영-공희용 조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세계랭킹이 더 높은 팀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약했으며, 반면 하위 랭커들에게는 꾸준히 강했다. 5위라는 올림픽 예선 성적은 그간 김소영-공희용 조의 대회 결과, 상대 전적을 종합했을 때 어쩌면 가장 어울리는 랭킹일지도 모른다. 가장 큰 관건은 역시 공격력이다. 김소영과 공희용 의 공격이 동시에 폭발하는 날에는 중국과의 맞불 작전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상대 수비를 완전 히 무장해제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춘 여자복식팀은 김소영-공희용 조가 유일하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다. 그간 플랜 A가 막혔을 때,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경쟁 국가 선수들의 집중견제를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경쟁팀들은 어떻게든 공희용을 전위로 끌어내려 할 것이다. 이 상황에서도 득점력을 높이는 것이 김소영-공희용 조의 남은 기간 가장 큰 과제다. 김소영과 공희용은 안정감이 큰 선수들은 아니다. 경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 않을 경우, 집중력을 잃어 폭풍실점하는 경우도 많았다. 여러모로 김소영-공희용 조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변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번 올림픽이다.
첫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낫다. 본인들의 기량만 제대로 발휘하고, 공격력은 있던 그대로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많은 생각을 갖지 말고 최대한 단순하게 경기 하는 것이 김소영-공희용 조에게 필요하다. 배드민턴은 여러 스트로크의 파워와 정확도, 코스와 컨트롤이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올림픽 복식은 다르다. 뜨면 때리고, 또 뜨면 더 강하게 때려야 한다. 김소영과 공희용이 가장 잘하는 플레이다. 이것만 잘하면 된다.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박성진 기자 | 사진 요넥스 제공
tags : #도쿄올림픽, #여자복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