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남단 허광희, 16강 진출권 두고 세계1위 모모타와 28일 맞대결 [2020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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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7-27 15:45본문
[배드민턴코리아]남자단식 허광희(세계랭킹 38위)가 세계 최강과 맞붙는다. 오는 28일 오후 8시,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A조 예선 최종전이 일본 도쿄 무사시노포레스트플라자에서 열린다. 이번 예선에서 각 1승씩을 기록한 허광희와 세계랭킹 1위 모모타 켄토가 16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승자만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허광희는 지난 26일 티모시 램을 상대로 승리했다. 21-10 21-15 의 스코어가 보여주듯 실력차가 확실한 경기였다. 램의 세계랭킹은 88위. 홍콩 태생의 램은 2014판아메리카주니어 우승 등 북미권에선 나름의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세계무대의 벽은 높았다. 허광희를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냉정히 따지면 허광희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예열을 하기 힘든 실력차였다.
다음 경기 상대의 실력을 고려하면 오히려 너무 낮은 순위의 상대보다 적당히 높은 랭킹의 상대와 한 조에 묶이는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다음 경기 상대는 남자단식 부동의 세계 1위 모모타다. 작년 1월 말레이시아마스터즈 우승 직후 당한 교통사고로 2020년을 통째로 날린 모모타는 부상 복귀 이후 국제대회 감각이 덜 올라온 상태다. 실제로 부상 이후 첫 국제대회 복귀무대였던 올해 3월 전영오픈은 8강에서 탈락했다. 아직 100%의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는 모모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1차전에서 미리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편이 나았을 수도 있다.
물론 입장은 모모타도 마찬가지다. 허광희가 그러했듯, 모모타도 램과의 경기에서 별다른 위기 없이 2-0(21-12 21-9) 낙승을 거뒀다. '모모타가 돌아왔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기엔 아직 시기상조인 상대였다.
객관적인 실력차는 명확하다. 모모타는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금메달 0순위 후보다. 허광희 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누구를 갖다대도 모모타와의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린다. 하지만 단판 승부, 그리고 상대의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면 허광희의 승리 확률은 결코 0이 아니다. 모모타는 이번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편안함과 동시에 부담감도 느낄 수 있다. 허광희에게 주어진 기대감은 크지 않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한편 남자단식 G조 최종전도 주목할 만하다. 아람 마흐무드(난민대표팀)을 상대로 1승씩 거둔 조나탄 크리스티(인도네시아/세계 7위))와 로킨유(싱가포르/세계42위)가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에 맞붙는다. 세계랭킹 차는 큰 편이나 로킨유는 소위 '자이언트 킬링'으로 정평이 난 선수다. 거인을 상대할 수록 펄펄 나는 스타일이라 이변의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 2016리우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디펜딩 챔피언' 첸롱은 N조 마지막 경기를 같은 날 오후 8시 40분에 파블로 아비안(스페인)과 치른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첸롱과, 이번이 올림픽 4연속 출전인 아비안 간의 연륜의 맞대결 또한 매치 포인트다.
이혁희 기자
tags : #도쿄올림픽, #남자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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