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여름철대회 이변의 주인공, 광주은행 유갑수 감독 인터뷰 ①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8-11 10:43

본문

 51e321cb46af546d05e8becf22d52722_1628645921_231.jpg
광주은행 유갑수 감독.


 

[배드민턴코리아] 광주은행 배드민턴단(이하 광주은행)201712월 창단한 남자일반부 막내 구단이다. 첫 시즌이었던 2018년 광주은행의 창단팀 돌풍은 매서웠다. 창단 후 세 번째 출전하는 대회였던 2018 실업연맹전에서 우승했고, 당해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깜짝 3위를 차지했다. 그렇게 단숨에 남자 일반부의 다크호스가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2019년부터 많은 계획들이 헝클어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크고 작은 부상이 광주은행의 앞길을 막았다. 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해줘야 하는 이승훈은 2019~20 시즌 연속으로 하반기에 부상을 당하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복식의 중심이 되어 줘야 할 임종근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엄지관과 이주원마저 이탈하며 소위 '쓸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그렇게 광주은행은 지난 2년간 암울한 시즌을 보냈다.

 

광주은행의 비상이 다시금 시작됐다. 광주은행은 제64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이하 여름철선수권)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 온전한 전력으로 맞붙는다면 광주은행의 경쟁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이번 여름철선수권이었다. 유갑수 광주은행 감독에게 이번 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을 들어 봤다.


"3등 아쉽지만목표는 달성했다"

 

배드민턴코리아(이하 배): 이번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유갑수 감독(이하 유): 아쉽기는 하지만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스타플레이어가 있는 팀이 아니다. 대신 모든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 대기할 수 있는 몸 상태였다. 2018년 이후 오랜만에 모든 선수들을 가용할 수 있었다.

 

 

: 대진표를 받았을 때 어땠는가.

 

: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 팀들도 우리랑 붙어서 괜찮다고 생각했을 거 같다.

 

 

: 16강 상대가 지난 시즌 돌풍의 팀이었던 충주시청이었다.

 

: 그래도 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주완이가 군 입대를 해서 단식 전력이 작년보다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대신 우리는 ()승훈이가 뛸 수 있는 상황이었고. 승훈이와 ()종우가 앞선 단식에서 워낙 잘 뛰어 주다 보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8강은 인천국제공항과의 대결이었는데.

 

: 지난 대회 우승팀 아닌가. 작년에 비해 단식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복식 2조가 모두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단식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단식 오더가 잘 맞았다. 지난해에 ()종우가 장현석이에게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종우와 현석이의 대결은 피하고 싶었는데, 마침 그렇게 잘 맞아 떨어졌다.

종우는 수비적인 성격이 강한 선수다. 대신 1번 단식에서 맞붙었던 정기화는 작지만 빠른 스타일의 선수다. 임종우 같은 스타일이 정기화에게 딱 상극인데, 기대했던 대로 종우가 잘해줬다.



: 2-2 상황에서 5단식에 출전한 선수는 2년차 김현규가 아닌 루키 박찬익이었다.

 

: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김동주가 5번에 출전한다고 봤다. 대회가 도중에 취소되긴 했지만 5월 봄철리그전 첫 경기에서 김동주가 단식 뛰는 것을 봤는데 잘 하더라. 복식 챔피언 경력이 있는 선수인데도 단식도 잘 뛰는 것을 보고 우리 팀 대비를 철저히 했다. 김동주는 아무래도 복식 선수다 보니 정면을 향하는 몸쪽 수비에 강점이 있다고 봤다.

 

그렇기 위해서는 좌우 사이드로 흔들어야 하는데, ()현규보다는 ()찬익이가 조금 더 적합하다고 봤다. 현규는 안정적인 스타일이라면, 찬익이는 조금 더 펀치력이 있는 스타일이다. 볼 때리는 임팩트는 찬익이가 정말 좋은 선수다. 점프도 높고 파워도 우수하다. 정확성과 운영 능력을 조금 더 키운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 같다. 입단해서 첫 단체전 경기가 5번 단식이면 부담감이 컸을텐데, 당황하지 않고 마무리를 잘 해줘서 정말 고맙다.


여름철대회 이변의 주인공, 광주은행 유갑수 감독 인터뷰 ② 로 이어집니다. 



박성진 기자

tags : #여름철대회, #광주은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