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한국체대, 이학주 부상 투혼으로 시작하고 이경근 끝내기로 남대 단체전 값진 우승 [실업대학대항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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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11-19 16:43본문
[배드민턴코리아] 부상으로 판도가 넘어가나 싶었지만, 경기를 완주한 보람은 컸다. 19일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전국실업대항 및 학교대항(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이하 실업대학대항선수권) 남자대학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한국체대가 경희대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그 중 이학주의 부상 투혼이 빛을 발했다.
1단식에서 한국체대의 이학주와 경희대 인석현이 맞붙었다. 쉽게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는 팽팽한 경기 중, 이학주가 무릎 통증을 호소해 의료진을 호출하면서 흐름이 잠깐 끊어졌다. 기권을 생각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보였지만, 이학주는 경기 재개를 택했다. 이를 악물고 뛴 이학주는 두 게임을 모두 승리하며 그 고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학주의 부상 투혼 승리는 비단 한 경기의 승리만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2단식과 4복식을 경희대가 가져갔으니 1단식을 기권했다면 4복식에서 경희대가 일찌감치 우승을 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1단식을 승리로 잡아둔 덕에 한국체대는 3복식에서 김동휘-김준영이 박성우-양지웅에게 승리하며 2승을 거뒀고, 5단식에서 이경근이 박민국을 상대로 끝내기에 성공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21점 득점에 성공한 이경근은 여자대학부 단체전이 먼저 끝나 관중석으로 온 남녀 동기들에게 손을 흔들며 우승을 자축했다.
김동탁 한국체대 코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게임에서 (이)학주가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참고 뛰겠다고 하고 승리까지 해줘서 너무 고맙다. 학주가 힘을 내준 덕에 뒤이은 선수들도 흐름을 잃지 않고 각자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간만에 남자대학부에서 우승을 따냈으니 여세를 몰아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들을 거뒀으면 한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남해=이혁희 기자
tags : #실업대학대항선수권, #한국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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