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nament 짧으면 살고 길면 죽는다..안세영, 월드투어파이널 조별라운드에서 야마구치에게 패배, 김소영-공희용은 올림픽 금메달 격파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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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12-02 17:45본문
[배드민턴코리아] 3게임으로 가는 순간 승률 0%다. 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월드투어파이널 여자단식 B조 2차전에서 안세영(삼성생명)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1-2로 패했다. 3게임까지 경기가 길어질 때마다 필패하는 징크스가 계속됐다. 반면 김소영(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공희용(전북은행)은 여자복식 A조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를 완파했다.
첫 게임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극초반 점수는 안세영이 먼저 기록했지만, 4-3으로 야마구치가 역전한 이후 안세영이 다시 스코어를 따라붙지 못했다. 가랑비에 옷 젖듯 점수차가 벌어지더니 21-14로 승부가 끝났다.
2게임에서 안세영이 고삐를 바짝 당겼다. 결과적으로는 1게임에서 일찌감치 맹추격을 했어야 했다. 2게임에선 순조롭게 리드를 잡아 21-18로 안세영이 승리했지만, 3게임은 불안했다. 안세영은 오늘 경기 전까지 야마구치와 총 8번 맞붙었는데, 그 중 세 차례 3게임까지 갔고, 3게임까지 갔던 세 경기 모두 야마구치에게 패했다. 야마구치는 작년 태국오픈에서 2-0으로 승리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3게임까지 가는 승부에서 승리했다.
결국 나쁜 징크스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3게임도 1게임처럼 야마구치가 초반에 치고 나갔고, 안세영은 따라잡지 못했다. 막판에 점수를 바짝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고, 결국 경기를 1-2로 내주고 말았다.
또한 안세영은 본디 내일 싱가포르의 여지아민과 조별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오늘 태국의 부사난 옹붐룽판과의 경기 도중 여지아민이 기권하며 대회를 포기했기 때문에 내일 야마구치와 옹붐룽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갈릴 전망이다.
킹콩 조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꺾었다. 폴리-라하유와 함께 A조에 배정된 김소영-공희용은 1일 열린 1차전에서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에게 승리한 데 이어 오늘 폴리-라하유까지 격파하며 조 1위 자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양팀 모두 잇단 실책을 범하며 팽팽한 점수차를 유지했지만, 두 게임 모두 김소영-공희용이 앞서며 2-0으로 승리했다. 김소영-공희용은 내일 태국의 종골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에게 승리하면 조 1위를 확정 짓게 된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A조의 모모타 켄토(일본), 라스무스 겜케(덴마크)가 대회 1라운드부터 부상으로 기권하는 일이 발생했다. A조의 남은 두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와 인도의 락샤 센인데, 실력차가 워낙 커 악셀센이 내일 3라운드에서 센을 꺾고 조 1위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A, B조 통틀어 악셀센에게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모모타가 거의 유일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악셀센의 우승 도전이 일찌감치 청신호가 켜진 셈이 됐다.
이혁희 기자
tags : #월드투어파이널, #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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