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로 세운 '금연' 계속 실천하셔야지요

금연을 이어가기 위한 7가지 팁

건강은 물론이거니와, 담뱃값이 대폭 인상되고 흡연자들이 더 후미진 구석으로 내몰리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금연을 결심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금단증상, 그리고 다양한 흡연유혹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그들에게 '금연을 이어가기 위한 7가지 팁'을 준비했다.

특히, 청소년이라면 이번 기회에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자. 청소년 시기의 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발생 연령을 낮춘다. 흡연 시작 연령이 낮으면 낮을수록 관상동맥질환 발병 연령이 낮아진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니코틴 의존도가 커져 평생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1.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단 2주

금연을 시작한 뒤 몸에서 니코틴이 빠져나가며 금단현상이 발생하는 최초 2주가 가장 큰 고비다. 한 조사에 따르면 금연에 실패한 시도자의 71%가 2주차에 실패했다고 한다. 이 말은 즉슨, 2주가 지나면 분명히 나아진다는 뜻이다. 하루 종일 먹거나, 운동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등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단 최초 2주의 고비를 넘기면 상황이 달라진다.

2. 장거리 레이스, 마음을 느긋하게

흡연은 담배 연기 성분 중의 니코틴 때문에 중독을 일으키고 금연하면 가래, 갈증, 기침, 두통, 집중력 장애, 불안, 불면, 졸음, 식욕증가, 우울, 짜증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금단증상은 보통 4주 이내에 회복한다. 사람에 따라서 흡연욕구는 상당 기간 지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쨌든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마음을 먹는 것이 좋다. 금연은 장거리 레이스다. 분명한 사실은 결국 흡연의 충동은 몇 분 내에 금세 사라지고, 이러한 흡연충동의 횟수는 점점 줄어든다는 점이다.

3. 흡연충동에서 벗어날 구멍 찾기

지금 왜 담배가 피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본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상황이라면 운동이나 목욕,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면서 상황을 벗어나는 게 도움이 된다. 손에 담배가 없어서 허전한 상황이라면 펜으로 낙서를 하거나, 해바라기씨 또는 호박씨를 까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긴장완화를 위해서 흡연충동이 인다면 산책이나 목욕 등이 좋다. 충동적으로 강한 흡연욕구가 생길 때는 양치질을 하거나 간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금연간식은 신선한 과일, 당근, 오이, 미역, 다시마, 호박씨, 무가당 껌, 은단 등이다.

4. 물마시기 & 심호흡하기

물마시기와 심호흡하기는 금연에 성공하는데 있어 가장 쉽고 효과가 좋은 방법 중 두 가지다.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면 입속을 상쾌하게 만들어 흡연욕구를 많이 없애준다. 각종 노폐물의 배설도 촉진시켜준다. 심호흡하기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흡연습관을 대체할 수 있고,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다.

5. 이놈에 술

직장인들이 금연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술’이다. 술에 취해 자제력을 잃고 재흡연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회식자리에서 담배를 권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금연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면 술자리에서 음주량을 조절해 취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흡연욕구가 생길 때마다 찬물을 들이키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흡연을 부르는 과식,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하고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자리에서 담배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면 아예 술자리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6. 보건소를 방문하자

힘들면 도움을 받자. 보건소를 방문하면 전문가로부터 종합 금연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화상담, 금연패치 제공 등과 더불어 금연 후 건강상태측정, 운동 및 영양상담 관리, 방문상담, 의료기관 연계 등 다양한 금연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7. 그래도 참기 힘들 때

흡연자극 상황 벗어나기, 운동 등의 전략으로도 흡연을 참기 힘들 때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해본다. 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을 사용하는 방법인데 담배에 다른 유해 화학성분들을 배제하고 니코틴만 공급해주는 보조요법이다.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할 때는 제품 설명서에 명기된 사용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함을 잊지 말자.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기 힘들다면, 약물요법도 있다. 하지만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하고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