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결승전
리슈에리 vs. 왕스시엔
2012런던올림픽 여자단식 챔피언 리슈에리(중국 세계랭킹1위)가 2014말레이시아오픈에서 또다시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챔피언 왕스시엔(중국 세계랭킹4위)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단식 결승전은 마지막 날 첫 번째 경기로 진행됐는데요. 결과적으로 2-0(21-16 21-17)으로 리슈에리가 승리하긴 했으나 과정은 팽팽한 접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둘 다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쉴 틈 없이 셔틀콕을 쫓았고 두 번째 게임 중반 이후부터는 모두 체력이 방전될 정도였습니다.

승패는 집중력에서 갈렸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은 중요한 순간에도 다양한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반면, 아시안게임 챔피언은 중요한 순간에 먼저 실수를 범하곤 했습니다.

정확도와 공격력도 리슈에리가 한 수 위였습니다. 리슈에리는 점차 길어지는 랠리의 중간중간에 날카로운 직선 스매시, 대각선 스매시로  결정샷을 날리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었습니다.

리슈에리는 2012년부터 왕스시엔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번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리슈에리와 왕스시엔의 여자단식 결승전은 영상의 00:09부터입니다.

한편, 한국의 배연주(KGC인삼공사)는 준결승에서 왕스시엔을 넘지 못하고 0-2(9-21 16-21)로 패하며 3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16강에서 일찌감치 고배를 들었습니다. 

바로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QrkaytVKeBA

심현섭 기자 | 사진 유투브 영상 캡쳐

[배드민턴코리아 2014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