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결승전
바오이신-탕진후아 vs. 마추토모 미사키-타카하시 아야카
중국의 떠오르는 여자복식조 바오이신-탕진후아 조가 지난 1월 초 코리아오픈 우승에 이어 2014말레이시아오픈도 접수해버렸습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입니다.

바-탕 조는 대회 마지막 날 두 번째 경기로 진행된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추토모 미사키-타카하시 아야카 조(세계랭킹4위)를 2-1(21-19 14-21 21-13)로 눌렀습니다.

경기는 1시간 21분간의 혈투였고, 바-탕 조의 경기운영이 한 수 위였습니다.

첫 번째 게임에서 바-탕 조는 13-10으로 앞선 상황에서 13-13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침착하게 내리 4점을 따내며 달아난 후 첫 게임을 선취했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마-타 조가 인터벌 이후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격차를 벌리며 따냈고,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파이널 게임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마-타 조가 0-5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이내 추격을 허용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탕 조는 끈질기게 따라붙어 6-6 동점 그리고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바-탕 조는 14-13에서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고 그대로 승기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아쉽게도 여자복식 세계최강으로 꼽히는 유양-왕샤오리 조(중국 세계랭킹1위)는 이번 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바-탕 조와 마-타 조의 여자복식 결승전은 영상의 01:10부분부터입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과 일본의 여자복식조 맞대결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 총 4개 조가 도전장을 냈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채유정-김지원, 고아라-유해원, 정경은-신승찬, 장예나-김소영 모두 32강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바로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QrkaytVKeBA

심현섭 기자 | 사진 유투브 영상 캡쳐

[배드민턴코리아 2014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