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동생들이 웃었다.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개인전 복식 8강에서 이용대-조건우(전남)가 유연성-정정영(경기)을 2-1(18-21 21-15 21-13)로 힘겹게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이용대-조건우, 유연성-정정영의 대결은 흥미로운 대결이었다. 이용대-조건우는 초등학교부터 현재까지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1988년생 친구며, 유연성-정정영은 전북출신으로 중학교만 달랐을 뿐 대학교까지 같은 팀에서 활약한 1986년생 친구이기 때문이다. 결국, 동생들이 형들을 제압했다.

이용대-조건우는 4강에서 1987년생 동갑내기인 권이구-고성현(경북)을 만난다. 권이구-고성현 역시 대학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다. 특히 권이구와 조건우는 국제대회에서는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재성-강명원(전북), 김병완-김상수(충남)도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남자 일반부 4강전은 8일 오전 11시 2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결승은 오후 3시부터다.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개인전 복식 8강 경기 결과
이용대-조건우 2-1(18-21 21-15 21-13) 유연성-정정영
고성현-권이구 2-0(21-18 21-13) 한성욱-황지만
강명원-정재성 2-1(21-10 18-21 21-13) 조정호-황종수
김병완-김상수 2-0(21-9 21-14) 김기석-정성훈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개인전 복식 4강 경기 일정(8일 오전 11시 20분)
이용대-조건우 vs. 고성현-권이구
강명원-정재성 vs. 김병완-김상수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