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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0토마스컵-우버컵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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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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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먹칠한 말레이시아 남자복식 대표
우승 후보로도 평가받던 말레이시아 남자대표팀은 토마스컵에서 4강에 그쳤다.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는데, 조별 예선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받던 일본에게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경기력이 아니라 경기 외적인 면에 있었다. 바로 복식 선수 페어루지주안 타자리가 팬들 앞에서 추태를 부려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타자리는 대회 조별 예선이 한창이던 5월 11일 일본과의 복식 경기에 0-2로 완패했고, 이에 흥분한 홈 팬들이 야유를 보내자 상스러운(?) 제스처를 팬들에게 취하고 말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 자리에 말레이시아 총리의 부인이 있었다는 것. 타자리는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의 뜻을 전달하였지만 말레이시아인들의 분노는 쉽게 삭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복식 코치인 렉시 메이나키는 “타자리는 말레이시아 대표팀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가의 명예에 먹칠을 했다. 국가대표가 팬들의 질책을 받을 줄 모른다면 국가대표가 아니다”며 맹비난하였고 “당분간 몇몇 대회에 타자리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국가대표의 자격을 박탈할 것임을 암시하였다. 물론 그 경기는 타자리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일일 서양인 배드민턴 교사, 아나스타샤 루스키
테니스에 안나 쿠르니코바, 마리아 샤라포바가 있다면, 배드민턴에는 아나스타샤 루스키가 있다. 단순히 금발의 미녀 선수이기에 비교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가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대회가 한창이던 5월 15일 말레이시아 40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일일 배드민턴 교사가 되어주어 관심을 모았다. 학생들은 평소 배드민턴 체육관은 꿈도 꾸지 못하는 가난한 학생들이었고, 지도는 뜨거운 태양 아래, 땡볕에서 진행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첫 번째 경험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미소를 보았을 때, 나는 커다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말이다. 물론, 이 행사는 ‘솔리대리티 배드민턴(결속 배드민턴)’이라는 후원 단체의 도움으로 이루어 졌지만, 아나스타샤의 활동은 스포츠 외교에 관한 배드민턴의 역할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 아나스타사가 속한 러시아 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해 그녀의 경기 일정과는 무관하였다.

리용보, “우버컵 패인은 경험 미숙”
한국의 우버컵 우승은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충격이었다. 중국의 감독인 리용보 역시 당연한 반응이었다.
리용보는 “대다수의 선수들이 이번 우버컵에 처음 참가하였다. 그에 따른 경험 부족이 우리의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중국)가 조별 예선, 8강, 4강을 거치면서 결승에서도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으나, 자신감이 승리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었다”라며 우승을 내준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워했다.
한국의 우승에 대해서는 “우리가 올해에도 우승을 차지했다면, 오히려 여자 배드민턴 경기들이 더욱 재미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우승은 배드민턴 계에 다양한 이슈들을 유발하였기에, 앞으로의 대회에 더 많은 흥미를 유발할 것”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중국 선수들에 대해서는 경기 결과에 대한 질책보다는 격려를 해주었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았으나 아쉽게도 최고의 실력을 보여 주진 못하였다. 우리의 젊은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였고, 코트에서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온다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였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을 의심치 않는다.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커다란 경험이 되었다. 앞으로 있을 세계선수권대회(8월, 프랑스 파리)와 아시안게임(11월, 중국 광조우)에서 정상으로 복귀할 것이며, 2년 뒤 우버컵에선 반드시 우승을 되찾겠다. 우리 젊은 선수들의 목표는 2012 런던 올림픽이다”라며 자신감을보였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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