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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안세영, 7전 7패 천위페이 마침내 꺾고 말레이마스터즈 우승, 최근 부진 고리도 끊어 [말레이시아마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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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7-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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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마스터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사진 오른쪽)과 준우승 천위페이.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BWF) 유튜브 캡처]
 



[배드민턴코리아] 마침내 연패의 사슬이 끊어졌다.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아레나에서 열린 2022말레이시아마스터즈(슈퍼 500)에서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의 천위페이를 2-0(21-17 21-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7전 7패, 전패를 기록했던 상대를 꺾고 거둔 우승이기에 더욱 값지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만난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이후 2020전영오픈, 2020도쿄올림픽, 2021수디르만컵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일곱 차례 만났으나, 안세영이 모두 패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22우버컵에서도 첫 단식 주자로 맞대결을 가졌으나 안세영이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허빙지아오를 포함해 중국 선수들에게 약세를 보였던 안세영이기에, 이번 말레이시아오픈에서도 결승 상대가 천위페이로 정해졌을 때 비관론이 강했다.


1게임부터 안세영은 일찌감치 도망가는 쪽을 택했다. 순식간에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12-5까지 리드했으나, 마음이 급해지며 도리어 범실을 쏟아내며 12-1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천위페이도 마찬가지로 섣부른 공격으로 실책을 범하며 1게임을 안세영이 21-17로 승리했다.


지난 우버컵을 포함해 안세영이 1게임을 이기고도 역전패를 수 차례 허용해왔기에 방심할 계제가 아니었다. 실제로 지난 일곱 차례 맞대결 중 3게임까지 진행된 승부가 총 4경기였는데, 안세영은 그 4경기에서 모두 1게임을 이기고도 2, 3게임을 내리 패하며 역전 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 2게임은 달랐다. 안세영이 치고 나가는 페이스에 천위페이가 맥을 못 추렸다. 시작과 동시에 6-0을 만든 안세영은, 단 1점만 내준 후 다시 6점을 따내며 12-1로 완벽하게 경기를 장악했다. 중간 휴식(인터벌) 이후에도 안세영의 공세가 전혀 줄어들지 않으며 코트를 장악, 안세영이 21-5로 완승을 거뒀다.


악연을 끊어낸 안세영은 경기 직후 그간의 마음고생을 방증하는 눈물까지 보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조이준 기자

tags : #말레이시아마스터즈, #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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