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고교 입학 후 채 반년도 안되었지만 이미 독보적이다. 오늘(12일) 충남 서산시 서산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2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중고) 개인전 결승에서 김민지-김민선(치악고) 자매가 여자고등부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 김민선은 전날 열린 단식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성공했다. 지난 2022 높을고창배 전국연맹종별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이하 연맹종별선수권)에 이어 여고부 단·복식을 둘이 휩쓸었다.

둘은 연맹종별선수권에서도 여고부 복식 우승에 이어, 김민선이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단·복식 결승전 모두 현 국가대표 이서진(충주여고)을 꺾은 승리라 더욱 값진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도 둘은 펄펄 날았다. 먼저 11일 열린 여고부 단식 결승전에서 김민선이 정다연(화순고)을 2-1(21-12 22-24 2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의 쌍둥이 언니 김민지를 4강에서 잡은 선수가 바로 정다연이었다.

김민선은 첫 게임을 낙승한 후 2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으나, 3게임에서 페이스를 다잡으며 우승을 굳혔다. 이미 준결승에서 이서진을 2-0(21-14 22-20)으로 꺾은 김민선은 언니를 꺾은 상대마저 제압하며 여고부 정상에 올랐다.

복식에서도 김민지-김민선 조는 김민선의 단식 상대였던 정다연과 연서연(화순고)을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고희주-이주영(전주성심여고) 조. 그간 전주성심여고의 기둥이었으나 올해 졸업한 김유정(현 삼성생명)과 이혜원(현 한국체대)을 잇는 선수들이었다.

1게임을 21-15로 승리한 김민지-김민선 조는 2게임에서 보다 비등한 승부 끝에 듀스까지 흘러갔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2-20으로 승리,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여중부에서도 정민교(김천여중)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단식에서는 이아연(대전법동중)을 2-0(23-21 21-7)으로 꺾고, 복식에서는 김민경과 파트너로 출전해 권새린-손서휘(시흥능곡중) 조에게 2-1(18-21 24-22 21-13)으로 역전극을 쓰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2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중고) 개인전 결승전 결과

남자중학부 단식

나민혁(아현중) vs 이민재(정읍중) 2-1(19-21 21-18 21-16)

남자중학부 복식

김민승-현수민(전대사대부중) vs 최한결-이창학(오산스포츠클럽) 2-0(21-17 21-12)

여자중학부 단식

정민교(김천여중) vs 이아연(대전법동중) 2-0(23-21 21-7)

여자중학부 복식

정민교-김민경(김천여중) vs 권새린-손서휘(시흥능곡중) 2-1(18-21 24-22 21-13)

중학부 혼합복식

변재훈-강예림(김천중앙중-김천여중) vs 이형우-윤유빈(하안중-시흥능곡중) 2-0(21-16 21-16)

남자고등부 단식

장준희(인천해양과학고) vs 정민제(전남기술과학교) 2-0(21-11 23-21)

남자고등부 복식

김하빈-정민제(전남기술과학고) vs 임현빈-이용희(서울체고) 2-1(21-16 20-22 21-19)

여자고등부 단식

김민선(치악고) vs 정다연(화순고) 2-1(21-12 22-24 21-16)

여자고등부 복식

김민지-김민선(치악고) vs 고희주-이주영(전주성심여고) 2-0(21-15 22-20)

고등부 혼합복식

이민욱-오연주(제주사대부고-제주여고) vs 김병재-박주은(김천생명과학고-김천여고) 2-1(21-13 18-21 21-15)

이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