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nament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남자단식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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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7-13 14:53본문
[배드민턴코리아][배드민턴코리아]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한다. 제32회 하계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공식 대회명은 2020도쿄올림픽. 당초 작년에 열렸어야 했을 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총 다섯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배드민턴은 대회 개막 다음일인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로 예정됐다. 일정이 가장 타이트한 종목은 혼합복식으로 7월 30일(금)에 결승전이 열린다. 이후 남자복식(7월 31일), 여자단식(8월 1일), 여자복식과 남자단식(8월 2일) 결승전이 차례로 예정됐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두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배드민턴코리아에서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 선수들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쟁 선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모두 소개한다. 도쿄는 한국과 시차가 없다. 오전, 오후, 저녁 등 편안한 시간에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배드민턴코리아다.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배드민턴코리아만 할 수 있는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다.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남자단식① 에서 이어집니다.
허광희HEO KWANG HEE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95년 8월 11일
신장: 180cm
통산: 133승 87패
세계랭킹: 31위
조편성: A조(모모타 켄토(일본/세계랭킹 1위), 티모시 램(미국/89위))
공격력만큼은 타고났다. 파워형 플레이에 능하다. 소위 '그 분이 오신 날'의 공격력은 세계 정상권에 들 만하다. 2015코리아오픈 예선 1회전에서 리총웨 이를 꺾었던 장면은 백미였다. 문제는 '그 분'이 자주 오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복이 있다는 의미다. 후위 공격, 스매시 앤 대시 형태에는 특화된 선수이지만 경기 운영에 아쉬움이 크다.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는 확실한 공격 기회를 잡기 어려우며, 이마저도 상대의 수비에 막히는 경우도 많았다. 허광희에게 국제대회 출전 기회가 적었던 것은 아니다.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이후, 허광희는 꾸준히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현재 세계랭킹인 31위가 본인의 역대 최고 랭킹이다. 세계 무대에서는 아직 주니어 시절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15번 시드를 받은 만큼 조별 예선 통과까지는 노려볼만 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조별 예선에서 '세계 최강' 모모타 켄토와 한 조에 묶이게 됐다. 가장 어려운 산을 처음부터 넘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국적: 일본
출생: 1994년 9월 1일
신장: 175cm
통산: 340승 80패
세계랭킹: 1위
조편성: A조(티모시 램(미국/89위), 허광희(대한민국/31위))
부동의 세계랭킹 1위. 랭킹 포인트를 10만점을 넘길 정도로 경쟁 선수들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완성형 플레이어로 완벽히 진화한 모습으로, 굳이 스매시가 아니라도 랠리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확실히 깨우친 모습이다. 같은 왼손잡이이기도 해서 '포스트 린단'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림픽과는 은근히 인연이 없는 듯 했다. 2016년 불법 도박 스캔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2020년에는 1월 교통사고를 당 하며 선수 생명에 커다란 위기를 맞이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이 회복 기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 모모타에게는 되려 다행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지만 올림픽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모모타가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더군다나 주요 경쟁자들에게는 압도적인 차이로 우위를 보이는 중이다.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모모타 시대의 도래를 확실히 알릴 것이다.
국적: 대만
출생: 1990년 1월 8일
신장: 180cm
통산: 381승 203패
세계랭킹: 2위
조편성: P조(브라이언 양(캐나다/43위), 펠릭스 부레스테트(스웨덴/53위))
어느덧 세계랭킹 2위까지 성장한 대기만성형 플레이어. 키가 큰 선수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초우티엔첸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적인 스트로크 후 역습이다. 기량이 급성장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에는 수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첸롱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었으나, 최근 1~2년 사이의 경기력은 첸롱보다 나았다.
하지만 초우티엔첸은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주요 경쟁자들 상대로 전적이 매우 나쁘다. 악셀 센(-11), 모모타(-9), 첸롱(-9) 등 상위권 선수들에게는 대부분 압도적인 차이로 마이너스 마진을 기록 중이다. 플레이 스타일이 까다롭지 않은 편이며, 순발력에서 약점이 뚜렷하다. 2번 시드를 받았지만 위압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만약 남자단식에서 이변이 발생한다면 초우티엔첸이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앤더스 안톤센ANDERS ANTONSEN
국적: 덴마크
출생: 1997년 4월 27일
신장: 183cm
통산: 223승 68패
세계랭킹: 3위
조편성: L조(티엔민 응위엔(베트남/71위), 아데 레스키 뒤카효(아제르바이잔/69위))
포스트 피터 게이드는 당연히 빅토르 악셀센일줄 알았다. 그런데 이 선수의 등장으로 인해 그 칭호는 잠시 보류해야 한다. 2019년부터 혜성처럼 등장한 앤더스 안톤센 때문이다. 안톤센은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랭킹 20위권 내외의 그저 그런 선수였다. 하지만 서서히 랭킹을 끌어올리더니 2019년부터 세계 정상권에서 노는 법을 터득했다. 무엇보다도 유럽 선수답지 않은 악바리 근성만큼은 인정해야 한다. 상위권 선수들과의 상대 전적은 대부분 마이너스 마진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안톤센의 상대 전적은 대부분 2019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코로나19로 국제대회가 운영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기세가 가장 뛰어난 선수는 안톤센이다. 가장 주목해야 할 뉴페이스를 한 명만 꼽으라면 안톤센을 추천한다.
박성진 기자 | 사진 허광희=배드민턴코리아DB, 外 요넥스 제공
tags : #도쿄올림픽, #남자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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