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nament [회장기전국종별] 서울체고, 남자 고등 단체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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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3-04-06 22:16본문
오전 10시부터 군산동고를 상대로 시작된 결승전은 장장 4시간, 5경기를 모두 소화해내며 막이 내렸다.
첫번째 경기인 1단식은 윤호성(서울체고)이 노재민(군산동고)을 상대로 2-0(21-14 24-22)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1게임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윤호성이 노재민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2게임에서는 노재민이 치열한 접전이 벌이며 듀스 상황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 결과가 바뀌는 일은 없이 윤호성의 연속 득점으로 끝났다.
바로 이어지는 2단식 역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에는 군산동고가 1경기의 패배를 만회했다. 김동현(서울체고A)는 강민재(군산동고)를 상대로 분전하며 따라붙었지만 이번에는 강민재가 한발 앞서며 0-2(19-21 18-21)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세번째로 진행된 1복식에서도 군산동고가 기세를 몰았다. 조현우-백승원(서울체고)은 박준상-김요한(군산동고)을 상대로 0-2로 졌다. 이렇게 3경기를 이기면서 기세는 군산동고에게 기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2복식에서 서울체고는 조금 달랐다. 서준서-최민규(서울체고)가 박건하-강민재(군산동고)를 상대로 3게임까지 가는 경기 끝에 2-1(21-13 17-21 21-12)로 승리하며 모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다섯번째 게임을 기다리게 했다.
마지막 게임, 3단식은 의외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미 1복식에서 한번 출전한 조현우가 이날 첫 출전한 김태민(군산동고)을 상대했지만 먼저 지친 쪽은 김태민이었다. 첫번째 게임에서 점수 차이는 적었지만 김태민은 조현우의 공격을 방어하기 급급한 모양이 자주 나타났다. 2게임에서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평소의 김태민이라면 받았을 법한 셔틀콕을 눈뜬 채 놓치는 모습이 잡혔다. 그렇게 경기는 조현우가 김태민을 2-0(21-19 21-6)으로 격침시키며 최종 우승 학교의 명예를 얻었다.
경기 직후 서울체고 진성옥 감독은 “작년부터 정말 잘 해준 선수들”이라면서, “학교 규정이 빡빡한데, 좀 풀어주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기뻐했다.
최창영 기자 ccy@badmintonkorea.co.kr
tags : #조현우, #서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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