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nament [어제의 인도네시아오픈] (7.16~17) 32강전 마무리, 성지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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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9-07-18 07:24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올해 두 번째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등급 대회인 인도네시아오픈이 7월 16일부터 열리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첫 슈퍼 1000 등급 대회였던 전영오픈은 32강전을 수요일 하루 일정으로 소화했는데, 인도네시아오픈은 32강전을 이틀로 나눠 진행했다. 경기 시간을 감안한다면 꽤 합리적인 방법으로 보여진다.
지난 캐나다오픈(안세영), 미국오픈(김가은)에서 연속으로 한국 선수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미셸리(캐나다)는 이번에는 한국 선수를 이겼다. 그런데 한국 입장에서는 그게 하필 성지현이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16강에 안착했다. 대부분의 시드자들이 16강에 진출했지만, 혼합복식 3번 시드를 받았던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는 히가시노의 발목 부상 재발 우려로 결국 경기 중 기권했다. 5주 연속 국제대회 출전 중인 리양-왕치린 조는 가장 높은 등급 대회에서 1회전 탈락하고 말았다.
여자단식 | 성지현 1-2(12-21 21-14 17-21) 미셸리(캐나다)
세계랭킹 성지현 우위(10위 vs. 14위). 거기에 캐나다와 미국 원정을 마치고 인도네시아에서 3주 연속 대회를 치르고 있는 미셸리. 그렇기 때문에 성지현이 많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말 그대로 예상일 뿐이었다. 지난 여름 손등, 발목 등 부상 회복에만 전념했던 성지현이지만 아직까지는 100%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게임, 3게임에서 승부처마다 폭풍 6실점을 한 것이 뼈아팠다.
성지현의 조기 탈락으로 인해 한국 여자단식은 오히려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어린 동생들이 아메리카 원정에서 쏠쏠한 소득을 챙긴 반면, 성지현은 최근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당연할 것으로만 보였던 성지현의 올림픽 출전은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되려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단식 2020올림픽 예선 랭킹(인도네시아오픈 미반영)
01위 안세영 22,247P
15위 김효민 12,120P
19위 심유진 10,210P
28위 김가은 8,910P
81위 전주이 4,470P
92위 성지현 3,850P
*성지현 인도네시아오픈 32강으로 3,000P 추가 예정
혼합복식 | 크리스 애드콕-가브리엘 애드콕 기권승(11-6 ret.)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히가시노 아리사는 지난 아시아선수권 8강 경기 도중 소위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염좌부터 골절까지 많은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5월, 6월 국제대회는 또 무난히 일정을 소화하며 우려를 불식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1회전 경기 중 기권하고 말았다.
경기 후 와타나베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만 하더라도 히가시노의 컨디션은 괜찮았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통증이 찾아 왔다 한다. 이번 기권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며 추가적인 의혹을 불식시켰다. 문제는 재팬오픈, 태국오픈 등이 계속해서 열린다는 것. 다음 주 대회에서는 히가시노의 발목 상태가 어떨지 궁금해진다(1회전 상대 서승재-채유정).
최근 세계랭킹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던 애드콕 부부에게는 소위 땡큐 경기. 상대 전적도 3전 전패로 완전히 밀리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행운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더군다나 16강 상대는 상대 전적 4전 전승의 샘 매기-클로이 매기 조. 오래간만에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애드콕 부부 vs. 매기 남매라는 가족 대결이 펼쳐진다.
뒤바뀐 영국 혼합복식 A조
애드콕 부부 세계랭킹 변화
5위(2018년 1월) → 7위(2018년 7월) → 9위(2019년 1월) → 13위(2019년 7월)
마커스 엘리스-로렌 스미스 세계랭킹 변화
32위(2018년 1월) → 9위(2018년 7월) → 14위(2019년 1월) → 7위(2019년 7월)
남자복식 | 리키 가란다수와디-앙가 프라타마(인도네시아) 2-1(21-19 14-21 21-14) 리양-왕치린(대만)
올해 리양의 팀 이적으로 새롭게 탄생한 리양-왕치린 조. 사실상 대만에서 가장 강한 남자복식 조로 봐야 하지만, 문제는 올 1월 형성된 시점이다. 최대한 많은 대회를 출전해 단기간 랭킹을 끌어 올려야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상황. 올해 벌써 12대회나 뛸 정도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 중이며, 결국 세계랭킹도 13위까지 끌어 올렸다.
이번 7월에는 캐나다-미국-인도네시아-일본-태국이라는 5주 연속 국제대회 출전에 도전 중. 마음이 급한 건 알겠는데 체력적으로도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건 분명했다. 미국 원정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결승에서 왕치린이 허리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오픈 32강 탈락. 세계 63위 팀에게 패하며 그들의 플랜에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왕치린은 이후 열린 혼합복식에서도 결국 기권했다.
이럴 거면 왜 나갔나? 리양-왕치린의 7월
캐나다오픈 8강 +3,030P
미국오픈 준우승 +5,950P - 왕치린 허리 부상
인도네시아오픈 32강 +3,000P
한국 선수 16강 경기 일정(괄호 안은 상대 전적)
혼합복식 | 서승재-채유정(9위) vs. 찬펭순-고리우잉(말레이시아, 5위) (서승재-채유정 2승 1패)
여자복식 | 이소희-신승찬(6위) vs. 비비안 후-얍쳉웬(말레이시아, 22위) (이소희-신승찬 1승)
여자복식 | 김소영-공희용(13위) vs.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 5위) (전적 없음)
남자복식 | 최솔규-서승재(34위) vs. 장난-오슈안이(중국, 랭킹 없음) (전적 없음)
<사진 = 성지현 | 요넥스코리아 제공>
박성진 기자
tags : #인도네시아오픈, #성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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