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nament [어제의 프랑스오픈 - 여자복식] (10.27) 이소희-신승찬 시즌 첫 우승, 한국 여자복식 2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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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9-10-29 15:25본문
[배드민턴코리아] 2019코리아오픈 여자복식 결승전(9월 29일)의 리턴매치가 약 한 달 후(10월 27일), 프랑스에서 열렸다(심지어 유니폼 색상까지 똑같았다). 코리아오픈에서는 김소영-공희용 조가 1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역전 우승을 따냈었다. 그런데 이번 프랑스 파리에서는 완전히 상반된 결과. 이번에는 이소희-신승찬 조가 1게임을 먼저 내주고 역전 우승을 따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이번 시즌 첫 우승이다. 지난 덴마크오픈에서 정경은-백하나 조가 우승한 바 있는 한국 여자복식은 2주 연속으로 국제대회 우승에 성공하며 성공적인 유럽 원정을 마쳤다.
이소희-신승찬(5위) 2-1(16-21 21-19 21-12) 김소영-공희용(8위)
프랑스오픈 결승 다섯 경기 중, 경기 시간은 가장 길었다(78분). 그런데 3게임까지 가는 동안, 역전은 단 한 차례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 한 차례 역전으로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갈렸다.
1게임은 김소영-공희용 조의 우위. 김소영-공희용 조의 공격도 좋았지만, 이소희-신승찬 조의 정교한 컨트롤이 아쉬웠다. 공격, 수비 모두 라인을 아쉽게 벗어나는 스트로크가 많으며 시종일관 끌려 다니는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1게임은 김-공 조의 21-16 승리.
2게임도 초반 김-공 조가 앞서며 격차는 12-9까지 벌어졌다. 이때까지도 아직 이-신 조는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때부터 이-신 조의 절정의 경기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이소희의 2연속 공격 득점으로 시작해(12-11), 신승찬의 환상적인 수비로 동점을 만들었고(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이 되려 다행일 정도로 어려운 동작이었다) (12-12), 이소희의 백핸드 리턴이 성공하며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12-13).
도망자와 추격자가 뒤바뀐 상황. 그런데 랠리 주도권은 이-신 조가 쥐고 있었다. 긴 랠리, 어려운 랠리의 승자는 대부분 이-신 조. 공격으로 상대 수비 균열을 쉽게 낸 반면, 김-공 조의 주요 득점 루트는 상대 범실로, 랠리 주도권이 이-신 조에게 확실히 넘어갔다. 2게임 마지막도 똑같은 양상. 공격으로 자신있게 풀어낸 이-신 조는 뭔가 쫓기는 양상의 김-공 조에게 21-19 어려운 승리를 따냈다.
3게임은 2게임 중반 이후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1-1 이후 이-신 조는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순식간에 7-1로 벌렸다. 이 분위기는 더이상 바뀌지 않고 결국 이-신 조의 승리. 한 달 만의 리턴매치의 결과는 뒤바뀌었다.
* 이소희-신승찬 조는 시즌 첫 우승에 성공.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 코리아오픈 준우승이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11월 푸조우 차이나오픈이다. 세계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신 조인데 이번 시즌은 이소희와 신승찬이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상반기는 정상 가동이 되지 못했었다. 11,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이-신 조인데, 2018프랑스오픈에서 4강에 올랐었기 때문에 랭킹 포인트는 3,300점 정도만 상승한다. 세계랭킹 4위까지로의 상승은 아직까지는 어려워 보인다.
이소희-신승찬 조의 2019년 하반기
07월 인도네시아오픈 : 4강
07월 재팬오픈 : 16강
07월 태국오픈 : 4강
08월 세계선수권 : 8강
09월 대만오픈 : 8강
09월 차이나오픈 : 8강
09월 코리아오픈 : 준우승
10월 덴마크오픈 : 8강
10월 프랑스오픈 : 우승
* 네 조의 내부 경쟁이 심화되는 듯 했던 한국 여자복식인데, 이번 대회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상위 두 개 팀은 우승, 준우승의 최고 성적을 낸 반면, 장예나-김혜린 조, 정경은-백하나 조는 32강에서 탈락했다. 이소희-신승찬, 김소영-공희용 조는 조금 더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 김소영-공희용 조는 이번주 발표될 랭킹 포인트에서 약 4,000점 정도를 추가적으로 벌었다. 그런데 세계랭킹 6위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 조가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그쳤고, 7위인 두유에-리인희 조는 불참. 조만간 세계랭킹이 6위까지 상승할 예정이다.
Race to Tokyo 2020 한국 여자복식 랭킹 (10월 23일 덴마크오픈 반영 결과 업데이트)
04위. 김소영-공희용
07위. 이소희-신승찬
10위. 장예나-김혜린
11위. 정경은-백하나
* 최근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더욱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일본과 중국, 두 유력한 경쟁 국가 팀들에게 계속해 승리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 9월 코리아오픈 이후, 세 번의 월드투어 슈퍼 500 등급 이상 대회에서 계속해 한국 팀들이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세계랭킹은 한중일 세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낮지만, 격차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음은 고무적이다.
2019 BWF 월드투어 슈퍼 500 등급 이상 대회 여자복식 국가별 우승 횟수
01위. 일본 : 5회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 2회)
02위. 한국 : 4회 (김소영-공희용 : 2회)
03위. 중국 : 3회 (천칭천-지아이판 : 3회)
04위. 인도네시아 : 1회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
<사진 = 이소희-신승찬>
박성진 기자
tags : #프랑스오픈, #데일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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