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죽음의 조 최솔규-서승재, 말레이시아 듀오에 잡히며 예선 첫 경기 패배...남자부 종합[2020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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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7-24 21:16본문
[배드민턴코리아]결국 말레이시아의 초반 맹공을 이겨내지 못했다. 24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무사시노포레스트플라자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예선 D조 1라운드에서 한국의 최솔규-서승재 조(올림픽랭킹 8위)가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우이익 조(올림픽랭킹 10위)에게 0-2로 패했다.
아론 치아-소우이익 조는 초반 몰아치기가 장점인 듀오다. 자신보다 상위 랭킹이더라도 주눅 늘지 않고 매섭게 맹공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1월 월드투어파이널에서도 최솔규-서승재 조에게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초반 몰아치는 공격이 잘 통하지 않았을 때 플랜B가 부족한 편이라, 속전속결에 성공하지 못하면 쉽게 무너지는 유형이다.
이번 경기도 같은 패턴이었다. 아론 치아-소우이익 조가 빠르게 템포를 올리며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최솔규-서승재 조도 빠르게 점수를 내며 따라붙었으나 말레이시아 조의 페이스가 더 좋았다. 서로 맹렬하게 랠리 박자를 올리며 예선전임에도 메달 결정전 수준의 치열함을 보였다. 말레이시아의 스매시는 라인 안쪽으로, 대한민국의 공격은 라인을 아슬하게 비껴나가는 불운도 따랐다. 말레이시아의 후위를 맡은 소우이익의 스매시 타율이 유독 높았다. 최솔규-서승재 조가 치열하게 점수를 내며 듀스까지 돌입했으나 결국 아론 치아-소우 이익 듀오가 24-22로 첫 게임을 따냈다.
첫 게임은 질 수도 있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혼합복식 A조 첫 경기에서도 서승재-채유정 조가 네덜란드의 로빈 타블링-셀레나 피에크 조에게 첫 게임을 내줬지만 나머지 두 게임을 압도하며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역전의 기억을 살려 오후 경기에도 저력을 보여줘야 했지만, 그보다 말레이시아의 기세가 더 거셌다. 결국 두 번째 게임도 15-21로 내주며 예선 첫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동시간 같은 남자복식 D조의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마드 아산(인도네시아) 조가 캐나다의 제이슨 호 슈-닐 야쿠라 조를 2-0으로 꺾으며 최솔규-서승재 조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 진출 티켓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D조 최강 세티아완-아산 조는 한 자리를 확보할 확률이 가장 높기에 남은 한 자리를 최솔규-서승재 조와 아론 치아-소우이익 조가 두고 다툴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사실상 2위 결정전에 가까웠던 첫 경기를 패하면서 최솔규-서승재 조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솔규-서승재 조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제이슨 호 슈-닐 야쿠라 조와 예선 2라운드를 가진다. 서승재는 오후 6시에 혼합복식 조별 경기도 소화해야 하므로 체력 안배가 토너먼트 진출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죽음의 조라 불린 A조에서도 하위 랭커가 상위 랭커를 잡아내는 일이 벌어졌다. 인도의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락 셰티가 3게임 듀스 접전 끝에 대만의 리양-왕치린 조를 2-1로 꺾는데 성공했다. 란키레디-셰티 조는 올림픽 랭킹 9위, 리양-왕치린은 6위다.
그밖에는 별다른 이변 없이 남자단식 E조의 빅토르 악셀센(덴마크/4위)이 루카 래버(오스트리아/82위)를 , G조의 조나탄 크리스티(인도네시아/7위)가 아람 마흐무드(시리아/170위)를 각각 2-0으로 잡아내며 메달 컨텐더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혁희 기자 | 사진 요넥스 제공
tags : #도쿄올림픽, #남자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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