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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본격적 2022 시즌 오프닝, 오는 8일 독일오픈 개막...국가대표 여복 4조 포함 11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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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3-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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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본격적인 2022년 시즌의 시작이다. 오는 8일, 독일 뮐하임안데어루르에서 독일오픈(슈퍼 300)이 개막한다. 13일 독일오픈이 끝나면, 1/4분기 가장 큰 대회인 전영오픈(슈퍼 1,000)이 16일부터 곧장 열리기 때문에 전영오픈을 앞두고 선수들이 다시 폼을 끌어올리며 담금질할 기회다.


본디 3월 1일부터 스페인 우엘바에서 스페인마스터즈(슈퍼 300)가 열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이슈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올 2022년 첫 유럽 대회는 독일오픈이 됐다. 지난 2020년, 2021년 2년 연속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독일오픈이 3년 만에 열리며 시즌의 오프닝을 맡게 됐다.


전영오픈은 슈퍼 1,000 단계의, 가장 높은 단계의 대회 중 하나기 때문에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들은 참가할 수 없다. 때문에 복식의 경우는 전영오픈에 나설 조가 그대로 사전 점검차 나설 수도 있지만, 독일오픈에서는 파트너를 바꿔 뛰는 경우도 많다. 당장 지난 2020도쿄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 조는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였지만, 독일오픈에서는 폴리 대신 시티 파디아 라마단티가 라하유와 함께 출전하고, 전영오픈에 다시 폴리가 라하유와 나선다. 반대로 올림픽 은메달 조인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는 그대로 출전한다. 첸칭첸-지아이판 조를 포함해 올림픽 이후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중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이번에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제외한 세 종목에 1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은 기존 상위 랭커 조들이 파트너가 바뀌면서 순위가 하락, 참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여자복식의 경우 네 조를 출전시키며 두터운 스쿼드를 과시했다.



-남자단식

남자단식에서 한국 선수는 허광희(삼성생명)가 홀로 출전한다. 지난 2020도쿄올림픽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모모타 겐토(일본)를 꺾는 등 세계무대를 놀라게 했던 허광희지만, 성적을 꾸준히 내지 못해 여전히 세계랭킹 30위에 머무르고 있다. 낮은 순위로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허광희는 세계랭킹 3위 앤더스 안톤센(덴마크)을 만나게 됐다. 둘은 6년 전 코리아오픈에서 만나 허광희가 승리한 바 있지만, 안톤센은 당시 4~50위권이었기에 현 시점에서 유의미한 전적은 아니다.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빅토르 악셀센은 쓰네야마 간타(일본)를, 2021세계선수권 챔피언 로킨유(싱가포르)는 캐나다의 브리안 양을 만난다. 한편 지난 독일오픈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모모타 겐토와 니시모토 겐타(일본)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격돌하게 됐다.



-여자단식

당초 출전이 예정되어 있던 김가은(삼성생명)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가은을 포함해 기존 대진에 이탈자가 생겨 참가 후보 명단에 있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스카이몬스)이 합류하게 됐다. 심유진의 상대는 대회 개막 전날인 7일 오늘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세계랭킹 4위인 안세영(삼성생명)은 22위 크리스토페르센(덴마크)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다. 둘은 4년 전 우버컵에서 한 차례 만나 안세영이 승리한 바 있고, 이후 크리스토페르센도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려왔지만 안세영의 성장세에 비할 정도는 못된다.


세계랭킹 1위 타이추잉(대만)은 아이리스 왕(미국)을 만나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첸유페이(중국)와 카롤리나 마린(스페인)도 나란히 부상에서 돌아와 각각 피타야폰 차이완(태국), 리앤 탄(벨기에)을 상대한다. 지난 대회 우승자이자 올해도 안세영의 가장 큰 라이벌이 될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는 태국의 폰파위 초추웡과 대결한다.



-여자복식

한국 대표팀이 무려 4조, 즉 8명이나 출전하는 최다 출전 종목이다. 나란히 세계랭킹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소희-신승찬, 김소영(이상 인천국제공항스카이몬스)-공희용(전북은행) 조에 더해 세계랭킹 76위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 세계랭킹 126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까지 총출동한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스페인의 클라라 아주르멘디-베아트리츠 코랄레스(55위)를, 김소영-공희용 조는 일본의 호시 지사토-마쓰다 아오이(37위)를 만난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상대와 실력차가 확연하고, 김소영-공희용 조 또한 순위 차이는 물론 상대 전적 2전 2승을 기록 중이기에 무난한 대진이 될 것이다.


작년 11월, 3년 만에 국제대회에 복귀하며 인도네시아오픈에서 김소영-공희용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백하나-이유림은 중국의 장슈시안-젱위를 만난다. 장슈시안은 본디 황지아와 랭킹 95위를 기록 중인 신예지만, 파트너 젱위는 리웬메이와 13위까지 올라와 있는 강호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특히 젱위는 리웬메이와 함께 작년 덴마크오픈에서 이소희-신승찬을 결승에서 꺾었다. 만약 백하나-이유림 조가 승리한다면 16강에서는 이소희-신승찬 조를 만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정나은-김혜정과 만나는 우크라이나의 마리아 스토리아렌코-옐자베타 자르카는 순위는 바로 한 단계 위의 75위지만, 작년 전 대회 1라운드 탈락하는 등 대회 출전 숫자에 비해 성적이 신통치 않다. 정나은-김혜정보다 2배 많은 대회 수를 소화했지만 랭킹 포인트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다. 실력면에서 정나은-김혜정이 낫다는 평이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첸칭첸-지아이판은 영국의 클로이 버치-제시카 퓨를, 최근 가장 기세가 좋은 여복 조 중 하나인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는 인도의 아쉬위니 폰나파-레디 시키를 만난다. 상대들도 20위권 내의 수위급 선수들이지만, 이들의 실력과는 확연한 격차가 존재한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2위의 최솔규-서승재(이상 국군체육부대)가 각각 파트너를 김원호와 강민혁(이상 삼성생명)으로 바꿨지만 랭킹 포인트가 부족해 참가하지 못한다. 최솔규-서승재 조는 전영오픈에는 당초 이름을 올렸지만, 국군체육부대 내 사정으로 출전이 불발되며 전영오픈에서도 남자복식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없게 되었다.


세계 랭킹 1, 2위를 나란히 차지 중인 인도네시아의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마드 아산 모두 독일오픈에 참가하지 않는다. 랭킹 3위이자 도쿄올림픽 우승 듀오 리양-왕치린(대만) 또한 마찬가지다. 대신 세계선수권과 월드투어 우승을 포함해 작년 하반기를 휩쓸었던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는 출전해 말레이사아의 탄키안멩-탄위카이옹을 상대한다. 도쿄올림픽 준우승자 리우위첸은 당시 파트너 리준후이가 은퇴하며 오우쉬안이와 새로이 나선다.



-혼합복식

직전 대회인 2019독일오픈 혼합복식 우승팀인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스카이몬스) 조도 각자 파트너가 김혜정과 김영혁(국군체육부대)으로 바뀌며 순위가 하락,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당시 결승전에서 서승재-채유정에게 패했던 인도네시아의 하피즈 파이잘-글로리아 위드자자 또한 해체, 파이잘 대신 데얀 페르디난샤가 위드자자의 파트너로 출전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왕이류-황동핑은 그대로 출전해 덴마크의 마티아스 튀리-아말리에 마겔룬드를 상대하지만, 은메달리스트 정쓰웨이-황야충은 해체, 오우쉬안이-황야충 조합으로 역시 덴마크의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보이에를 맞는다.



이혁희 기자

tags : #독일오픈, #배드민턴국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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