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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최솔규-김원호, 2% 부족한 집중력 아쉽게 인니오픈 준우승, 하지만 남복 희망 엿봤다 [인도네시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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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6-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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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최고 성적을 낸 최솔규(사진 왼쪽)-김원호 조.
 



[배드민턴코리아] 대회 내내 점점 경기력이 좋았기에 결승전 막판 집중력이 못내 아쉬웠다.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리우유첸-오우쉬안이 조에게 아쉽게 패했다. 최솔규-김원호 조로서는 국제무대 첫 결승 진출이다.


한 차례 패배를 맛봤던 상대에게 복수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4월 광주에서 열린 2022코리아마스터즈에서도 최솔규-김원호 조는 4강에서 리우유첸-오우쉬안이 조를 만나 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9위 킴 아스트룹-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덴마크) 조를 상대로 신들린 수비를 선보이며 결승 티켓을 따낸 최솔규-김원호 조는 결승 무대에서도 번뜩였다. 하지만 그 번뜩임이 좀 더 꾸준함으로 발전되었다면 우승까지도 거머쥘 수 있었다. 1, 2게임 모두 막판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다.


1게임에서 9-7로 최솔규-김원호 조가 리드, 다시 15-16으로 역전 허용 등 엎치락뒤치락 하던 양 팀은 17-17 상황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그 때부터 드라이브 정확도가 떨어지며 순식간에 4점을 내주고 패했다.


2게임에서도 역시 서로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1게임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17-17 상황을 마주했다. 실책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듯 최솔규-김원호 조가 2점을 따내며 달아났지만 결국 다시 실책으로 19-19가 되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결국 2게임을 21-23으로 내주며 결승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대표팀은 2020도쿄올림픽 이후 기존의 최솔규-서승재, 강민혁-김원호 조합을 깨고 최솔규-김원호, 서승재-강민혁 조합으로 새 판을 짰다. 강민혁이 전위에서 현란하게 휘젓고 서승재가 후위에서 정확하고 힘 있게 받치는 방식으로 서승재-강민혁 조가 2022코리아오픈을 우승하고, 이번 인도네시아오픈에서도 세계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 조를 격추하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최솔규-김원호 조가 그 서승재-강민혁 조를 8강에서 잡은데 이어 결승까지 진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서강 듀오'에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파트너 교체 이후 양 조 모두 꾸준히 상승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동안 침체기라는 평을 들었던 한국 남자복식의 두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조이준 기자

tags : #인도네시아오픈, #최솔규 김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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